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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김명민과 고창석의 은행 맞대면 현장이 포착됐다.
극 중 잘나가는 은행 지점장인 송현철A(김명민 분)와 푸근한 중국집 사장님 송현철B(고창석 분)는 나이, 생일, 이름마저도 같지만 삶의 궤적만큼은 180도 다르게 살아온 인물. 최연소 은행 지점장 타이틀을 거머쥔 송현철A와 중화 요리집 배달부에서 사장님으로 차근차근 올라온 송현철B의 현재가 이를 대변하고 있다.
이렇듯 이름과 나이 외에 접점을 찾아볼 수 없는 두 남자가 앞서 병원에 이어 은행에서 또 한 번 마주친 모습이 목격돼 궁금증을 증폭 시킨다. 먼저 젠틀한 신사 그 자체로 보이지만 상대방을 향한 오만함이 엿보이는 송현철A와 반대로 송현철B는 무언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 듯 불안하고 초조한 감정이 느껴진다.
이는 자신이 받은 적도 없는 대출로 인해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진 송현철B와 그의 읍소를 그저 진상 고객으로 치부하는 송현철A가 파란만장하게 얽힐 운명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 '육체 임대' 계약을 맺으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한 두 남자의 악연이 전개를 한층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우리가 만난 기적'의 제작진은 "지진에도 전조 증상이 있듯 송현철A와 송현철B의 인생을 바꿀 커다란 사건 전부터 두 남자의 삶에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이들의 서사를 주목해서 보면 더욱 극적인 재미를 받으실 수 있을 테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해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김명민과 고창석의 얽히고설킨 인연은 오는 4월 2일(월) 밤 10시 첫 방송되는 KBS 새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한 주 앞선 3월 26일(월) 밤 10시에는 스페셜 방송 '우리가 만난 기적, 더 비기닝'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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