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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정유미가 통쾌하고 박력 넘치는 활약을 펼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참아야 할 때와 아닐 때를 명확히 구분하는 정유미의 시원한 돌직구는 극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식사 후 사수들의 커피를 챙기던 정오는 자꾸만 버럭 하는 오양촌(배성우)의 반응에 되려 기죽지 않고 욱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수갑 채우는 법 하나는 확실하게 배운 게 고마워서 그랬다."는 말에 양촌이 비아냥거리자 순식간에 그의 팔을 비틀어 업어 친 뒤 수갑을 채우는 정오의 박력 넘치는 액션은 통쾌함을 선사했다. 더불어 단호하게 대응 매뉴얼까지 읊조리며 정유미는 부당한 부분에 있어서는 사수 앞에서도 절대 기죽지 않는 당찬 여주인공을 탄생시켰다.
롤러코스터급 험난한 시보 생활을 이어가는 정유미의 파란만장한 상황 또한 관전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단순 가정폭력으로 인한 신고라 생각했던 사건은 살인 사건으로 번져있었고, 첫 살인 현장을 마주한 후 공포에 잔뜩 굳어버린 정오의 표정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힘들어도 주저 앉지 않는다. 살인사건 스터디를 하러 모인 자리에서 정오는 선배들 마저 놓치고 있던 실마리를 찾아냈고 덕분에 핵심 증거를 확보하며 사건은 무사히 종결됐다. 정유미는 신입답지 않은 차분함으로 사건을 유추해내는 날카로움과 연이은 강력사건을 목도하고 두려움에 빠져드는 정오의 변화를 디테일한 연기로 그려내 시청자들을 극 속으로 끌어 당기고 있다.
한편 '라이브(Live)'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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