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형은 왕이 아니야!"
이와 관련 오는 17일 방송될 '대군' 5회 분에서는 주상욱과 윤시윤이 서로 팽팽하게 맞서는 형제간의 '애끓는 우격다짐'을 선보인다. 극중 이강(주상욱)이 집에 돌아오는 길, 기다리고 있던 이휘(윤시윤)가 다짜고짜 강에게 주먹을 날리는 장면. 강은 반사적으로 휘의 멱살을 틀어쥐고, 형제는 서로 멱살을 잡은 채 팽팽히 대치하게 된다. 분노에 가득 차 형의 멱살을 잡은 휘, 매섭게 노려보며 휘의 멱살을 잡은 강의 모습과 함께 "형은 왕이 아니야! 절대로 왕이 될 수 없고!"라고 외치는 휘의 정면 반박이 담기면서 긴장감을 높인다.
더욱이 이 장면은 그간 강의 도발에도 쉽게 움직이지 않던 휘의 강력한 의사 표현이 펼쳐진다는 점에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형제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휘가 적개심을 표출할 정도로 분노한 사연은 무엇인지, 자신의 야망을 질타한 휘에 대해 강이 어떠한 액션을 취할 것인지, 두 형제의 팽팽한 대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주상욱은 "잘 때려달라"며 주먹을 휘둘러야 하는 윤시윤이 편히 연기 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윤시윤은 "한 번에 끝낼게!"라며 촬영 직전까지 연습을 거듭하는 등 주상욱을 걱정하고 배려했다. 서로 멱살잡이를 해야 하는 장면을 위해서도 서로가 다칠까 배려하며 합을 맞춰가고, 제작진 역시 장면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며 '찰떡궁합'이라고 소문난 '대군' 촬영팀의 완벽한 합을 선보였다.
제작진은 "한 여자, 한 왕좌를 위해 핏빛전투를 벌일 두 왕자의 치열한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 된다. 두 왕자의 다툼이 치열해질수록 극은 더욱 치밀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핏빛로맨스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특별기획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는 조선시대 노비들의 이야기를 그린 모던사극 '하녀들'을 집필했던 조현경 작가와 '공주의 남자', '조선총잡이'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정민 감독의 조합으로 신선한 웰메이드 사극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