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 길드 중심 콘텐츠로 '결속력 다진다'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8-03-17 16:48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에 두 번째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길드 토벌전을 중심으로 가방무게를 늘리고 기존 캐릭터 밸런스를 조정하는 총 129건의 패치가 이뤄졌다.

16일 첫 업데이트 당일부터 대부분의 길드에서 보스토벌에 도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 길드는 간간히 채팅이 있긴 했는데, 함께할 콘텐츠가 없다보니 길드레벨을 올리는 수준에서 활동하는데 그쳤다.

펄어비스는 길드 콘텐츠 업데이트를 앞으로 꾸준히 예고했는데, 이번에 추가된 길드 토벌전을 시작으로 거점전이 추가된다. 당초 거점전은 16일 토벌전과 함께 리허설을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입찰불가 문제가 생기면서 다소 연기됐다.



길드 토벌전은 첫 주말을 맞이해 보다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첫날 체험해본 길드 보스는 큰 어려움 없이 격파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고대인의 미궁과 비슷한 수준에서 길드원들의 레벨에 맞춰 난이도를 결정하면 된다.

신화, 전설 등급의 아이템 획득이 가능했고 길드원들이 함께 모여서 진행하는 콘텐츠인 만큼 조금 더 집중해서 플레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월드보스 크자카처럼 무료 부활은 불가능하지만 펄을 사용해서 부활할 수 있어 공략이 크게 어려운 편은 아니다.

길드 토벌전과 거점전이 안정적으로 구현되면 검은사막 모바일이 그리는 커뮤니티와 유저 중심의 콘텐츠가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유저들이 전투력과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이기에 다소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는데, 거점을 통해 길드원들과 끈끈한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다. 세금 등의 보상이 존재하기 때문에 보상도 두둑하게 주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업데이트는 길드 토벌전과 함께 130건에 육박하는 패치가 진행됐다. 펄어비스의 개발자들이 안정화와 함께 매주 빠르게 콘텐츠와 밸런스를 조정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중 유저들의 시선이 쏠린 것은 '무게증가'와 '새로운 유료상품'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유료화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가방의 무게다. 14일 패키지가 무게를 큰 폭으로 증가시켜주는 것만 봐도 무게가 게임의 편의성에 미치는 부분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펄어비스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캐릭터의 기본무게를 1000LT에서 1500LT로 크게 올렸다. 유료화로 800LT를 증가시켜주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파격적 결정이다. 이미 게임을 통해 무게증가 아이템을 꾸준히 획득한 유저들은 2000LT에 육박하는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무게아이템을 구매하지 않을 정도로 혜택을 주었다.

새로운 유료상품은 유저들의 의견이 갈리는 편이다. 패키지 구매에 따라 확률적으로 액세서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뽑기아이템 판매가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신규상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기존 상품과 같은 가격의 아이템과 종류다. 기존에 없었던 아이템을 새로 출시한 것이 아닌, 기존 펄구입 아이템에 액세서리가 추가된 개념이다. 3월말까지 5번만 제한적으로 구매할 수 있어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매출을 노리고 제작한 상품이라고 보기보다 기존 아이템에 보너스를 추가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펄어비스는 하루가 멀다하고 안정성 패치와 콘텐츠를 추가하고 있다. 어느덧 검은사막 모바일이 출시 3주차가 되었는데, 개발팀의 부하가 걸릴 정도의 속도와 내용이다. 유저들은 매주 많은 분량의 패치와 콘텐츠에 만족하면서도 개발팀의 건강을 걱정하는 시선이 존재할 정도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3월 중으로 새로운 캐릭터와 대규모 업데이트까지 예정되어 있다. 펄어비스가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에서 매주 패치를 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는데, 검은사막 모바일에도 이러한 속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펄어비스는 두 번째 업데이트를 기념해 출석이벤트와 영지지원금 상향조정 등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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