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지난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92년생 슈퍼루키들이 2라운드를 펼친다.
|
비록 캐릭터 설정을 힘있게 유지하지 못하고, 장면 변화에 따라 이야기 흐름이 뚝뚝 끊기는 극 자체의 문제점이 있고 최근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4회까지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내지 못한 탓에 '위대한 유혹자'는 시청률 면에서는 초반부터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우도환의 연기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다. "어떻게 날 안 좋아해"라는 90년대 인터넷 소설에나 나올 법한 유치한 대사조차 우도환 특유의 능글맞은 연기를 통해 설렘 포인트로 인정받고 있을 정도다. 장르물을 넘어 멜로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데는 성공한 셈이다.
|
|
지난해 서브 캐릭터로 깊은 임팩트를 남겼던 92년생 슈퍼루키들은 1년 만에 주연 배우로 우뚝 서는 성장을 보여줬다. 20대~30대 주연급 남자 배우들이 대부분 군입대해 이런 캐릭터를 소화할 만한 배우가 없다는 시기적인 이점과 탄탄한 연기력과 개성을 갖췄다는 개인적인 장점이 시너지를 내며 폭풍 성장의 계기를 만들었다. 이들이 보여줄 2라운드 활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