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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라디오 로맨스' 윤두준을 오래도록 괴롭혀왔던 과거의 비밀이 밝혀졌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우지우'에 얽힌 12년 전의 이야기가 밝혀졌다. "어릴 적에 불면증이 아닌 우울증 진단을 받았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한 수호가 병원에서 만난 지우는 그가 사랑했던 유일한 친구였고, 또 그림을 짝사랑했던 소년이었다. 시한부이기에 "남들보다 세 배는 더 즐겁게 살겠다"라던 지우의 러브레터를 그림에게 전달해주던 소년 수호, 그리고 두 소년의 풋사랑을 받았던 소녀 그림의 이야기. 담담하게 과거의 일을 주치의인 제이슨(곽동연)에게 털어놓는 수호에게서는 어떻게든 악몽에서 벗어나 그림과 행복해지고자 하는 그의 노력이 느껴져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에서는 '지수호는 우지우 살인자'라는 자극적인 엽서를 보내왔던 인물이 다름 아닌 제이슨(곽동연)이라는 사실이 밝혀서 충격을 낳았다. 게다가 그림은 "우지우는 지수호의 옛 이름이다"라고 했던 제이슨의 거짓말을 믿어왔던 상태. 결국, 엽서를 발견한 그림은 수호를 찾아와 "지수호 씨가 우지우를 살해했다는 게 무슨 소리에요? 왜 나한테 우지우라고 했어요?"라며 의문을 표해 향후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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