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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노희경 작가 표 따뜻한 진짜 경찰 이야기는 통할까.
출연진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평소 '연애의 발견' '가족의 탄생' '로맨스가 필요해' 등 인간적인 캐릭터를 리얼하게 그려온데다 tvN '윤식당'으로 주가를 높인 배우 정유미가 홍일지구대 카리스마 시보순경 한정오 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마음의 소리'와 SBS '런닝맨' 등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한 이광수는 따뜻한 열혈 시보순경 염상수로 분한다. 여기에 배성우 배종옥 이시언 장현성 성동일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 구멍 없는 연기 향연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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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는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감사하다. 이번 작품은 특히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그래서 더 대본도 많이 보고 공부도 많이 하고 현장에서도 그만큼 열심히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예쁘게 봐주셔서 큰 역할 맡겨주신 것 같다. '런닝맨'을 시작한지 8년이 넘었다. 주변에서도 우려를 많이 해주신다. 사실 예능 이미지, 배우로서의 입지를 내가 단단하게 하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예능은 예능대로,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면 시청자분들도 몰입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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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는 "사실 '윤식당'과 '라이브' 편성이 몇회가 겹친다고 예상하진 못했다. 이렇게 진행이 됐고 나는 '윤식당'에서 연기한 건 아니지만 몰입하고 좀더 자연스럽고 자유로움을 얻은 것 같다. 드라마 연기와는 다르지만 '윤식당'을 하고 드라마 현장에 투입돼 그 에너지를 통해 집중할 수 있었고 그 몰입을 좀더 이용할 수 있었다. 그대로 작가님이 써주신대로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더 강해졌다. 그런 것들이 좀더 녹아났으면 좋겠다. 부담감은 전혀 없다. 예능은 예능대로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집중할 수 있게 더 열심히 하겠다"며 "나는 사실 용기가 없는 사람이라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배우는 못되는 것 같다. 늘 작품에 많이 기대는 편이다. 이 작품의 시놉시스를 보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현장에서 많은 노고와 수고를 하는 지구대 경찰들, 혹은 여러 일을 하고 있는 분들에 대한 감정을 잘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노희경 작가는 "이광수의 투지가 좋다. 언제나 진지하게 해낼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타이틀롤을 맡길 때도 믿었다. 탐구하면 재능을 상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충분히 입증한 배우다. 정유미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잘나가니 좋다는 단순한 생각이었다. 그런데 만나보니 생갭다 소탈해서 좋았다. 극에서 정우가 해내야 하는 캐릭터가 우리나라 여배우들이 꺼릴 거라고 우리끼리 얘기했었다. 나도 조심스럽게 이야기 했다.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것이 있다면 기꺼이 써주는대로 연기하겠다고 해서 고마웠다. 이번 캐릭터가 기존에 정유미가 가지지 않은 캐릭터라 걱정했는데 지금은 좋다. 정유미라 캐릭터가 생동감 있게 표현되고 있다. 만나보니 더 매력적인 배우다"라고 칭찬했다.
'라이브'는 '화유기' 후속으로 1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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