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출국금지→소환조사' 조민기, 취재진 앞에서 직접 입 열까(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3-06 13:43 | 최종수정 2018-03-06 14:0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조민기의 소환조사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그가 취재진 앞에서 직접 입을 열고 사과의 말을 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조민기에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데 이어 다음 주 12일 조민기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관해 6일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스포츠조선과 통화에서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했으며 바탕으로 다음주 조민기를 소환 조사한다"고 설명했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으로 조민기의 소환조사에 많은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성추문 사건이 터진 이후 조민기가 직접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처음이다. 조민기는 앞서 전 소속사인 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언론사에 배포한 두 번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성추문 의혹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취재진의 직접적인 전화 등은 철저히 피해왔다. 그런 그가 소환조사 포토라인에 서서 직접 자신의 입장이나 혹은 사과의 말을 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입장문 발표에도 연이어 폭로됐던 '커피숍 직원의 강간 미수 의혹' '음란 카톡'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지 눈과 귀가 모아지고 있다.

조민기의 성추행 논란은 지난 20일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민기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조민기가 몇년간 여학생을 성추행 한 혐의로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혐의가 인정돼 교수직을 박탈당했다"고 설명했다.

조민기는 이러한 내용에 대해 처음에는 "명백한 루머"라고 발끈했지만 실명까지 밝히며 조민기의 만행을 고발하는 피해자들이 계속해서 나오자 "심각성을 인지한다.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말을 바꿨다. 그럼에도 조민기에게 강간 미수를 피해를 받거나 음란 카톡으로 인한 성희롱이 나왔다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이어져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TV, 드라마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조민기는 딸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 SBS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하며 '딸 바보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아내인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선진과 함께 하는 가족 예능에 여러 차례 출연한 바 있어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조민기는 2016년 SBS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2013년 영화 '변호인' 등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다. 성추문으로 인해 출연 예정이던 OCN '작은 신의 아이들'에 하차했으며 소속사였던 윌엔터테이먼트와도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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