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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으라차차 와이키키'가 더욱 강력해진 중독성의 웃음으로 2막을 열었다.
고민 많은 짝사랑남 동구와 실연남 두식(손승원 분)은 프라모델 조립으로 의기투합했다. 남자들의 쓸데없는 자존심 싸움도 함께 시작했다. 허세로 입씨름을 거하게 한 것과 달리 동구와 두식의 하찮은 인내심은 쉽게 바닥났다. 자존심상 흰 수건을 먼저 던질 수 없었던 동구와 두식은 갖은 핑계를 댔지만 그때마다 수아가 등장해 문제를 척척 해결했다. 결국 참다못한 동구가 조립해놨던 레이더가 사라졌다며 자리를 털고 일어섰고, 두식도 동구를 따라나섰다. 이번에도 수아가 레이더를 찾으려 했지만 부품을 엉덩이골에 끼우는 치밀한 동구의 계획 덕분에 자존심 싸움은 승자도 패자도 없이 끝났다.
로맨스의 행방에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준기(이이경 분)와 서진(고원희 분) 사이에서 대형 사고가 터졌다. 촬영을 앞두고 서진 때문에 민둥 눈썹이 된 준기는 복수의 화신이 돼 면접을 보러 가는 서진의 등에 탈모 전단지를 붙였다. 이를 발견한 대머리 면접관은 화를 냈고 면접을 망쳤다고 생각한 서진은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지레짐작과 달리 서진은 최종 면접의 기회를 얻었다. 신문사 합격자 연락에 실수가 생기는 바람에 마음을 정리하려 바다로 향하던 서진이 면접 시간 내에 돌아오기에는 바듯했다. 이를 알게 된 준기가 촬영을 포기하고 신문사로 달려가 난동을 부리며 시간을 끌었던 것. 덕분에 서진은 면접을 볼 수 있었다. 홀로 술잔을 기울이던 준기를 찾아간 서진은 "아까 오빠 보고 막 가슴이 두근거렸다"며 입을 맞췄다.
한편, 쫄깃해진 케미와 촘촘히 쌓인 서사 위에 환장의 새 역사를 쓰는 '와이키키'는 한계 없는 웃음으로 2막의 포문을 열었다. '와이키키' 10회는 오늘(6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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