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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피드백, 세로모드' 검은사막 모바일을 바라보는 기대감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8-02-27 09:01



"저희 펄어비스 입니다. 매주 검은사막 업데이트 하고 있는. 모바일게임은 마켓 상황으로 매주 업데이트가 어려울 수 있지만 검은사막 모바일 역시 발빠르게 서비스 할 생각입니다."

펄어비스의 함영철 실장이 인터뷰에서 밝힌 멘트다. 온라인게임처럼 검은사막 모바일의 런칭에서도 빠른 피드백과 문제가 발생하면 수정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과거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이 런칭하던 시기, 많은 유저들이 '검은사막의 매주 업데이트는 잠깐 하고 말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한 회사가 없었고 쉽지 않다는 것을 유저들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펄어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후에도 일주일이 멀다하고 업데이트와 밸런스를 조정해왔다.

모든 업데이트가 환영받았던 것은 아닐 수 있으나 빠르게 대처하고 움직이는 모습은 유저들에게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유저들에게 펄어비스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28일 런칭이 코앞으로 다가온 검은사막 모바일 역시 마찬가지다. 5개의 직업 중 발키리는 런칭 이후에 등장할 가능성이 있었는데, 유저들의 의견이 나오자 펄어비스는 '그렇다면 맞추겠다.'고 밝히면서 첫 테스트와 런칭 스펙에 포함시켰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정식출시는 당초 1월에서 한달 가량 늦어지긴 했는데, 준비 과정에서 보여준 펄어비스의 대처와 움직임은 유저들이 꾸준히 호평하고 있다.




1차 테스트에서 불만이 있었던 내용 역시 즉시 수정됐다. 당연히 수정될 것은 알고 있었지만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분의 게임사가 런칭을 앞두고 하는 테스트는 사실상 최종버전의 마지막 점검으로 이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에서 콘텐츠를 변경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1차 테스트 이후 2주 만에 시점을 변경했고, 화면 효과 역시 개선했다. 온라인 서비스에서 보여준 속도가 모바일게임에도 적용되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검은사막 모바일의 '세로버전'의 깜짝 공개도 있었다. 함영철 실장은 22일 인터뷰에서 정식오픈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 중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25일 공식카페에 세로버전의 모습과 개발 중인 화면을 유저들에게 가장 먼저 공개했다.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의 사전예약자는 480만명이다. 리니지M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유저들 역시 서비스 초기 서비스 불안은 이미 고려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대처와 속도다. 펄어비스는 오전 7부터 서버를 열어 회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빠르게 해결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펄어비스는 28일 정식서비스 이후 한국게임산업협회의 자율규제안에 따라 유료 상품 획득확률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저들에게 논란이나 불만이 생길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사전에 이야기하고 공유하는 취지다.

과거 인터뷰에서 논란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이 언급되자 이후 펄어비스는 모든 인터뷰를 공지사항으로 공유하며 모든 인터뷰를 차근차근 확인해 달라고 이야기했다. 인터뷰의 특성상 내용이 다소 왜곡되어 전달될 수 있기에 모든 미디어 인터뷰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까지 보여준 펄어비스의 모습과 방향성은 유저들이 기대할 만하다. 게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의 과금모델과 콘텐츠, 유저들과 함께 소통하는 피드백과 서비스, 발빠르게 움직이는 업데이트와 밸런스 등은 이상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게임사와 모바일게임의 방향성이기 때문이다.

28일 시작될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고 서비스될지 많은 유저들의 시선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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