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밤' 장동건 "'M자탈모' 변신, 촬영때마다 머리 밀었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2-27 11:32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영화 '7년의 밤'(감독 추창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장동건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7년의 밤'은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이다.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X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3월 28일 개봉한다.
김보라 기자boradori@sportschosu.com/2018.02.2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장동건이 "뻔한 악역 모습 피하기 위해 M자 탈모 선택했다"고 말했다.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스릴러 영화 '7년의 밤'(추창민 감독, 폴룩스바른손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한 순간의 실수로 살인자가 된 남자 최현수 역의 류승룡, 딸을 잃고 지독한 복수를 꿈꾸는 남자 오영제 역의 장동건, 복수의 희생양이 된 살인마의 아들 최서원 역의 고경표, 그리고 추창민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장동건은 "오영제 캐릭터의 외형을 추창민 감독과 상의하면서 다양한 지점을 시도해봤다. 원작을 읽었을 때 처음 캐릭터에 드는 이미지는 샤프하고 날카로운 이미지였다. 머리도 샤프하게 넘겨보고 날카로워보이도록 안경도 썼다. 그런데 뻔하더라. 추창민 감독이 M자 탈모 머리를 제안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에는 '뭘 그렇게까지?'라며 의문을 품었다. 분장 테스트를 할 때도 의문이 들었는데 완성된 모습을 보니까 나 같지 않은 낯선 느낌이 들더라. 추창민 감독이 그 모습을 보면서 '장동건은 가면을 쓰면 연기하기 편해지는 스타일인 것 같다'고 했다. 내성적인 사람도 탈을 쓰면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지 않나? 그런 의도로 말을 한 것 같다. 추창민 감독의 말은 무조건 믿고 따라도 되겠다라는 신뢰가 생겼다. M자 탈모 머리는 촬영 때마다 면모칼로 머리카락을 밀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유정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7년의 밤'은 한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류승룡, 장동건, 송새벽, 고경표, 문정희 등이 가세했고 '사랑을 놓치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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