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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1박 2일' 멤버 6인이 '야생+복불복+브로케미' 3박자가 맞는 첫 동계 야생캠프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1박 2일'만이 갖고 있는 여행과 야생의 묘미를 제대로 살리며 안방극장에 초강력 웃음 바이러스를 전달했다.
제작진은 베이스캠프로 떠날 선발대를 뽑기 위해 '밥그릇 치우기-멤버 지목-곡괭이 선정'으로 이어지는 복불복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준호-데프콘이 1조, 태현-종민이 2조, 막내 동구-준영이 3조로 선정됐다. 특히 태현은 선발대 선정에 앞서 "종민이랑 나랑 프콘이랑 준호형이 있으면 산 속에서의 그림 미치겠다"는 말로 답이 나오지 않은 상상만으로도 힘든 조합에 걱정하는 것도 잠시 그가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F4(Fail+4명)가 결성, 믿고 싶지 않은 현실에 몸부림치는 그의 모습이 포복절도를 선사했다.
그런 가운데 베이스캠프 연가리로 가는 여정 또한 녹록하지 않았다. 연가리는 마을에서 출발해 포장도로 15분, 비포장도로 10분, 걸어서 10분을 더 들어가야 하는 우리나라 최고 원시림 지역인 것. 특히 6명의 멤버들을 마을에서 베이스캠프까지 이동하는 수단으로 '1박 2일' 공식 슈퍼카이자 '1박 2일' 강원도 여행을 책임졌던 원팔이가 깜짝 등장, 멤버들은 그와의 재회에 "오랜만이네", "이게 아직도 있어?", "가긴 가요?"라고 말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동구의 등장과 함께 멤버 5인은 한 마음 한 뜻으로 대동단결해 "동구야~"를 외치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열혈만점' 동구의 리드 아래 삽질 대신 기술을 배우기 시작한 멤버 5인. "동구 없었으면 어떻게 할 뻔 했어"라는 준호의 말을 시작으로 '1박 2일'에 휘몰아친 동구매직이 강원도 연가리 베이스캠프는 물론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이 날 준호는 초절정 고난 퍼레이드로 안방극장을 웃음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앞서 '조금 늦은 새해 특집'에서 이뤄진 입수에서부터 시작된 그의 고난은 이번 동계 야생캠프에서도 빛났다. 데프콘과 함께 상남자 커플로 선발대 1조로 선정된 데 이어 간식 복불복에서 또 다시 데프콘에게 엎어치기는 물론 안면강타를 당하는 1타2피 굴욕을 당하는데 급기야 "엄마~ 엄마~"를 목놓아 울부짖는 모습으로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준호-데프콘 커플뿐만 아니라 설원 위에서 펼쳐진 6인 3조 눈싸움에서는 멤버들이 서로를 향해 눈을 던지는데 그 와중에 벌어진 몸싸움이 묘한 브로맨스 케미로 연결되는 등 또 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이처럼 리얼 야생력을 제대로 입증한 멤버 6인은 따로 또 같이 큰 활약을 펼쳤고 '웃음 전령사'로 분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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