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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조재현이 '크로스'에 하차한다.
조재현은 사과글을 통해 "과거의 무지몽매한 생각과 오만하고 추악한 행위들과 일시적으로나마 이를 회피하려던 저 자신이 괴물 같았고 혐오감이 있었다. 전 잘못 살아왔다. 30년 가까이 연기 생활하며 동료, 스텝,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다. 저는 죄인이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모든 걸 내려놓겠다. 저 자신을 생각하지 않겠다.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는 병원과 교도소를 넘나들며 복수심을 키우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와 그의 분노까지 품은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이 만나 서로의 삶을 흔들며 예측 불가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고경표와 조재현, 전소민 등이 출연하며 OCN '터널'을 연출했던 신용휘 감독과 영화 '블라인드'로 제48회 대종상영화제 시나리오상을 수상한 최민석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