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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라디오 로맨스' 완벽한 대본이 아닌 마음 가는대로 행동하기 시작한 윤두준의 달라진 행동이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막내 시절부터 알았다는 이유로 그림에게 유일하게 '막내'라고 부르는 이강(윤박) PD가 거슬렸던 수호. 함께 대본을 공부하던 중 그림이 직접 쓴 대본을 칭찬하던 그는 "이런 건 전부 이강 PD님에게 배웠다"는 그림의 말에 질투 레이더를 발동시켰다. 떨떠름한 얼굴로 "언제부터 친했냐"는 수호의 질문에 그림이 "막내 시절부터 친했다"라고 대답하자, 순간 울컥했다. 그리고는 "막내라는 말, 너는 하지 말지?"라고 반말 섞인 귀여운 질투를 터뜨려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2. 직진하는 남자,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는데, 좋아해."
#3. 솔직해진 남자, "제가 하고 싶어요, 라디오를."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에 고민하기보다는 마음껏 행동하기로 결심한 수호는 라디오 대해서도 솔직한 남자가 됐다. 라디오 세상 속에서 달라지는 자신의 모습이 싫지 않음을 인정한 그는 비즈니스를 위해 라디오 스케줄을 정리하라는 남주하(오현경)의 명령에, "제가 하고 싶어요, 라디오를. 처음으로 제가 한번 해보고 싶다구요"라고 응수했다. 완벽하게 만들어진 대본 속에서 하고 싶은 일이 아닌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것이 당연했던 톱스타 지수호의 변화는 까칠했던 과거의 모습과는 정반대의 매력으로 드라마 팬들에게 훈훈한 심쿵 모먼트를 선사했다.
'라디오 로맨스' 매주 월, 화 밤 10시. KBS 2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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