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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우리는 틴크러시"...위키미키, '럭키'로 보여줄 가능성 (종합)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8-02-21 15:02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우리는 틴크러쉬!"

최근 아이돌 시장의 키워드는 '성장'이다. 내 가수가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함께 성장해나가면서 생기는 애정은 '팬심' 이상의 것이라는 분석. 이에 어린 10대를 공략함으로써 가져가는 이점들은 확실하다. 탄탄한 유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겠다.

또래들의 공감을 사고, 윗 세대들에게는 신선한 메시지로 다가가면서 간극을 좁히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이렇다. 사춘기 학생들의 경우 부모와의 소통이 적은 편. 하지만 초등학생이나 어린 연령층의 아이들은 좋아하는 것들을 부모와도 공유한다. 이들을 공략하면 자연스럽게 부모들의 관심까지 얻어내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걸그룹 위키미키는 '틴크러쉬'를 지향한다.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과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최유정과 김도연을 필두로 한 이 팀은 애초부터 틴크러쉬라는 독특한 장르로 자신들만의 색깔을 어필하면서 10대 팬들에게 더욱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전망이 밝을 수밖에.

걸그룹 위키미키는 2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럭키(Lucky)'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그간의 근황과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멤버 루시는 "오랜만에 컴백을 하게 됐다. 연습실에서 땀 흘린 만큼 우리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루아는 "1집보다 더 오랜 시간을 호흡 맞췄다. 쇼케이스날이라 행복하고 설렌다. 데뷔만큼 떨리지만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최유정은 "다리가 살짝 떨린다. 청심환이라도 먹고 올까 생각했는데 못 먹어서 후회된다 떨린다.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앞서 위키미키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로 '버터플라이'를 선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이에 대해 "영화 '국가대표'로 사랑을 받았던 원곡 '버터플라이'를 저희만의 색깔로 표현했다. 열심히 경기에 임하고 있는 국가대표들과 국민 여러분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멤버 유정은 "평창 올림픽을 정말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 숙소에서 이불 깔고 멤버들이랑 열심히 응원하고 있는데 응원을 더 확 할 수 있도록 무대도 (평창 올림픽에서) 하고 싶다"고 전했다.



새 앨범 '럭키'는 10대 소녀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 속에서 자유분방한 모습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라 라 라(La La La)'는 걸스힙합 장르의 곡으로, 다이내믹한 드럼 리듬과 반복되는 후렴구가 매력적이다. 좋아하는 이성에게 솔직하게 다가가서 거침없이 고백하는 10대의 다당함을 유쾌한 가사로 풀어낸 노래. 여기에 위키미키만의 유니크한 색깔을 더했다.

도연은 이날 "연습을 하다 보니까 비 선배님의 '라송'과 후렴구가 비슷하게 들리더라. '라송' 중독성에 못지 않게 우리 '라라라'도 수능 금지곡이 됐으면 좋겠다"고 타이틀곡을 소개했다.

타 걸그룹과의 차별점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루시는 '틴크러시'를 언급했다. 루시는 "10대만의 발랄하고 통통튀는 그런 느낌과 걸크러시의 멋진 매력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유정은 "위키미키 리얼리티 '위키미키 모해'를 하고 있는데 거기서 보이는 우리 위키미키 모습과 무대 위에서의 모습이 정말 다르다"며 "그 매력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며고 설명했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김도연은 앞서 대학진학을 포기한 것과 관련, "수능은 꼭 경험해보고 싶었다. 수능에 가기 전에는 삭막하고 긴장됐는데, 고등학교 모의고사 같은 느낌이더라. 그래서 크게 긴장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위키미키 활동에 전념하고 싶었다. 이번 2집 앨범에 애정을 쏟고 열심히 준비했다. 3개월 간 앨범 준비를 했는데 긴 시간만큼 합도 많이 맞추고 생각도 많이 했다. 음악방송에 서는 상상도 많이 하면서 이 시간을 기다렸다. 이번 활동은 정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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