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인기 드라마 '흑기사'의 인기 캐릭터 샤론 역을 맡았던 서지혜를 만났다.
시청자들에겐 샤론이 서지혜의 인생 캐릭터지만, 서지혜는 지금까지 만난 모든 캐릭터들을 인생 캐릭터로 잡았다. 캐릭터들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또 배워나가는 과정들이 모두 그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단다.
"저는 매 작품이 저한테는 다 중요했던 작품이고 작품 하나 끝낼 때마다 얻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인기나 그런 게 아니라 제 스스로에게 부족했던 것들은 이거고 내가 이 작품을 통해서 어찌됐든 한 인생을 산 거라서 인생을 생각할 기회가 되더라고요. 샤론도 '내가 이렇게 미치도록 한남자를 사랑해본적이 있을까'부터 시작해서 작은 거 하나 하나 배울 수 있었어요. 매 작품마다 다른 거 같아요. 딱 하나를 꼽고 싶지는 않아요."
|
"결혼은 정말 저희 엄마도 궁금해하세요. 근데 아직은 뭐 없으니까 못 가죠. 일단은 저도 연애를 안한지 너무 오래됐어요. 일단 먼저 연애를 좀 해보고요. 연애를 해야 결혼도 할 수 있고 그러니까요. 좀 마음 편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불 같은 사랑은 못할 거 같아요."
장난처럼 시작한 질문이지만,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서 서지혜에게 마음이 있다고 말하던 김구라가 자연스럽게 생각났다. 서지혜는 "그 뒤로 연락 없더라"며 "작가님이랑 사전미팅을 할 때에도 그 얘기를 하시기에 거짓말인줄 알았는데 진짜더라. 그리고 나보고 '유일하게 공격을 안 받은 연예인'이라고 하셨다. 근데 그 뒤로 연락은 없더라. 쑥스러우신가 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