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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만의 첫 '쌩방'을 무사히 끝마친 '라디오 로맨스' 윤두준, 김소현이 로맨스에서도 급진전을 보이며 드라마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그림은 라디오를 전혀 모르던 수호에게 자신을 매료시켰던 라디오 세상의 따뜻함을 차근차근 알려줬다. 라디오를 배우고, 가르치기 위해 붙어 다니기 시작한 두 사람은 DJ와 작가, 한편으로는 남자와 여자로 미묘한 긴장감을 느끼며 서로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수호와 그림은 교통체증으로 지방에 발이 묶여 시간에 쫓기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둘만의 아찔한 '쌩방'을 진행하게 됐다. 열악한 상황 속 둘만의 첫 라디오 '쌩방'은 결코 순탄치 않았지만 게스트인 어린 소년의 감동적인 사연을 무사히 청취자들에게 전달했다.
방송을 맺는 인사를 하려던 순간 "마지막은 수호씨가 하고 싶은 멘트를 해주세요"라는 말에 수호는 "울지 않는다고 슬프지 않은 건 아니야. 웃는다고 기쁜 것만도 아니 듯"라는 인사를 남기며 라디오를 끝냈다. 이후 "아까 했던 말 진짜 좋아하는 말이다"라며 그 말 어디서 알았냐는 말에 수호는 그림과의 옛 추억을 떠올렸다.
따뜻하게 가슴을 울리는 청취자들의 사연과 드디어 베일을 벗은 지수호, 송그림의 어릴 적 첫사랑 서사로 한층 더 설레는 로맨스를 그려갈 '라디오 로맨스' 매주 월, 화 밤 10시 KBS 2TV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