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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윤박이 라디오국 최고 에이스다운 면모를 제대로 발휘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 5,6화에서 윤박(이강 역)은 프로그램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라디오 홀릭' PD로 완벽 변신, 이전과 180도 다른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다. 평소에는 유치할 정도로 윤두준(지수호 역)과 티격태격 했지만, 위기 상황이 닥치자 냉철한 능력자로 돌변한 것.
이처럼 윤박은 본 게임에 들어서자 4차원적인 엉뚱함은 지우고 확 바뀐 눈빛, 말투와 목소리 톤으로 부스를 진두지휘하며 에이스 PD로서의 모습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망나니 기질 뒤에 숨겨져있던 윤박의 일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 의외의 훈훈함을 선물했다. 30년 차 베테랑 DJ 윤주상(문성우 역)의 부스를 빌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청취자를 직접 찾아가 그의 발명품을 간접광고로 활용하는 등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한다면 하는 성격의 윤박이 경쟁 프로그램과의 청취율 경쟁에서 승리할지, 또 에이스 PD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지켜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윤박은 독특한 성격 때문에 '망나니 PD'라 불리지만 알고 보면 속정 깊은 '이강'을 매력적으로 소화해내며 호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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