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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연꽃 향 VS 장미꽃 향, '전쟁 시작?!"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아사녀(이세영)가 삼장 진선미(오연서)를 찾아와 독대하는 모습이 펼쳐져 시선을 모았다. 아사녀가 진부자와 자신의 영혼이 바뀐 걸 못 알아 본 삼장의 능력을 의심하는 말로 도발했지만, 삼장은 도리어 진부자의 몸이 썩지 않고 있도록 해주는 아사녀의 힘에 대해 칭찬하고 고마워했던 터. 이에 아사녀가 장미향인 자신과 연꽃 향인 삼장의 영혼을 바꾸자는 제안을 했지만, 삼장은 손오공과 자신의 사이에 끼어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손오공을 사이에 둔 삼장과 아사녀의 신경전이 펼쳐지면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이와 관련 11일(오늘) 방송되는 14회 분에서는 오연서와 이세영이 또 한 번 독대하는 장면이 담길 예정이다. 극중 삼장 진선미와 아사녀가 서로를 마주 보고 선 채 각기 다른 분위기의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있는 것. 연꽃 향을 발산하는 삼장은 단아하면서도 단호한 표정을, 장미향을 드리운 아사녀는 진한 화장을 돋보이게 하는 세련되고 화려한 면모를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무언가 불길한 기운을 느끼는 듯한 삼장 진선미의 모습과 동시에 야릇하면서도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내는 아사녀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호기심을 돋우고 있다.
그런가 하면 평소 촬영장에서 사이좋은 언니 동생의 면모로 현장을 달구던 오연서와 이세영은 이날 현장에서 역시 두터운 친분을 바탕으로 찰진 호흡을 펼쳐냈다. 카메라 앞에서는 서로를 경계하는 표정을 지은 채 얼음장같이 차가운 분위기를 연출하다가도, 감독의 컷 소리가 떨어지면 바로 현실 자매의 자태를 선보였던 것. 오연서는 이세영의 의상을 체크해주는 등 꼼꼼히 동생 이세영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고, 이세영 역시 애교 있는 모습으로 오연서를 따라다니며 올망졸망 수다를 건네는 모습으로 촬영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 14회분은 11일(오늘)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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