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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고현정이 SBS 수목극 '리턴'에서 하차했다.
이에 대해 고현정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8일 "고현정이 '리턴'에서 하차하게 됐다. 배우로서 책임감과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갖고 촬영에 임했지만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의견 차이가 있었고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 이에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더이상 촬영을 이어나가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차 통보를 받아들이며 시청자로서 '리턴'에 대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겠다"고 전했다.
고현정의 하차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보이지만, 아직 대중에게는 풀리지 않는 숙제가 남아있다. 마찰과 의견 조율 실패에 대해서는 양측이 모두 인정했지만 폭행에 대한 부분은 누구 하나 해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고현정 측근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폭행은 사실이 아니다. 여배우가 폭행을 해도 어떻게 했겠나.
─ 애초 의견 마찰은 왜 생긴 것인가.
캐릭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 배우는 캐릭터나 연기에 대한 의문이 생기면 감독에게 물어볼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의견 차이가 생겼고 조율에 실패한 것으로 알고 있다.
─ 고현정의 하차는 충분히 논의가 된 사안인가.
사실 하차 이야기를 처음부터 들은 것은 아니었다. 고현정은 배우로서 작품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갖고 있었다. 하차를 원한 적도 없다. 그러나 하차 통보를 받게 됐고 의견 차이의 간극을 좁힐 수 없어 하차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 고현정은 하차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나.
비록 하차하게 됐지만 고현정은 작품이 잘 되고 있는 가운데 자신으로 인해 작품이나 다른 배우들에게 피해가 끼칠까봐 걱정하고 있다. 폭행설이나 입원설 등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얘기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억울한 부분이 왜 없겠고 말하고 싶은 부분이 왜 없겠나. 하지만 고현정이 직접 입을 열게 되면 어떻게든 작품에 피해가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냥 이렇게 이야기를 끝내자고 했다. 고현정은 '리턴'이 잘 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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