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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마왕, 죽일까요?"
이와 관련 이엘이 오는 11일 방송되는 14회 분에서 루시퍼기획 회장실의 우마왕(차승원) 옆이 아닌 하선녀(성훈)가 운영하는 칵테일 바의 주인으로 변신한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엘이 트레이드마크인 고혹적인 입술과 의상을 입은 채 바 뒤에 서서 카리스마 넘치는 섹시한 분위기를 발산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차승원을 신선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충성스러운 면모를 선보였던 이엘이 비서가 아닌, 칵테일 바의 주인으로 깜짝 변신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호기심을 돋우고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이엘은 극 초반부터 차승원 곁을 지키며, 차승원의 심기를 조금이라도 건드리는 이가 나타나면 "죽일까요?"라는 섬뜩하면서도 차승원을 향한 절대복종의 뜻을 담은 말로 충성심을 표현했던 터. 차승원의 압도적인 아우라와 어우러지는 완벽한 주군과 비서 '투샷 케미'를 완성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엘은 극중 우마왕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비서가 손오공(이승기)의 치밀한 계획으로 삼장 진선미(오연서)의 피를 마시고 괴로워하는 우마왕을 위해 손오공의 손에 죽을 각오를 하고 삼장 진선미를 죽이려했던 것. 마비서는 칼로 삼장 진선미의 심장을 찌르려 했지만, 이때 나타난 우마왕이 대신 칼을 맞으면서 마비서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마비서가 자신이 보스를 찔렀다는 사실을 괴로워하며 우마왕에게 자신을 죽여 달라고 울먹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소심한 복수부터, 목숨까지 내놓는 충직함으로 차승원을 보좌중인 이엘이 앞으로 또 어떤 지극정성 충성심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지, 이엘은 '우마왕 신선 만들기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 13회분은 오는 10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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