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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설날을 앞둔 2월 극장가에 국내는 물론 할리우드 신작이 출격해 관객을 찾을 전망이다. 특히 국내에서 아시아 최초 프로모션을 진행해 큰 화제를 모은 마블 스튜디오의 올해 첫 액션 판타지 영화 '블랙 팬서'(라이언 쿠글러 감독)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 과연 2월 극장가는 기승전 '블랙 팬서'로 끝나게 될까.
북미(16일 개봉)보다 이틀 빠른, 오는 14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국내에 첫 공개되는 '블랙 팬서'는 마블 스튜디오가 선보이는 올해 첫 번째 작품이자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세 번째 챕터를 여는 중요한 시리즈다. 무엇보다 국내 팬들은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15, 이하 '어벤져스2', 조스 웨던 감독)에 이어 마블 스튜디오 영화 사상 두 번째 한국(부산) 로케이션을 진행한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이런 기대를 입증하듯 국내에서는 개봉 2주 전부터 예매율 1위에 오르며 메가 히트를 예고했다. 대개 개봉 하루, 기대작일 경우 사흘 전부터 높은 예매율을 과시하는 것과 달리 '블랙 팬서'는 개봉 2주 전부터 예매율 30%를 뛰어넘으며 무서운 마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앞서 진행된 부산 로케이션 분량이 '어벤져스2'에서 보여준 국내 로케이션 분량보다 많다는 게 알려지면서 국내 팬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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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장 먼저 개봉되는 '조선명탐정3'가 '블랙 팬서'에 이어 예매율 13.8%, 예매관객수 2만4950명으로 2위에 머물고 있다. 그 뒤를 이어 '골든슬럼버'가 예매율 9.7%, 예매관객수 1만7573명으로 3위에, '흥부'가 예매율 4.1%, 예매관객수 7384명으로 6위를 지키고 있다. 세 작품 모두 '블랙 팬서'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상황. 무서운 마블의 질주를 제동할 충무로 대표 주자가 누가 될지 영화계 귀추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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