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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군 입대(연기)제도의 특성을 '활용'한, 인생 전성기를 사회에서 보내려는 태도. 돌려막기라 비난할 수 있는 '꼼수'일까, 이해 가능한 '인생설계'일까.
'불법'은 아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군 입대 시기를 늦춘 사람은 지드래곤 뿐 아니라 많은 남성 연예인이 포함된다. 일반 대중(남성)까지 포함하면 적지 않은 수가 비슷한 길을 걸었다. 최근에는 그룹 씨엔블루 소속의 정용화가 대학원 진학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과 함께 대학원 진학을 통해 군입대 연기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추궁까지 받은 바 있다.
군 문제에 민감한 한국 사회에서 연예인들의 군 입대 연기는 그 자체로 부정적인 시각을 받는다. 하지만 국방의 의무를 '면제'를 통해 면하는 것이 아닌, '연기'를 통해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효과적으로 보내겠다는 계산을 맹목적으로 비난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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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은 지난해 9월 22일부터 연예인, 체육선수, 4급 이상 고위공직자와 자녀, 연간 종합소득 과세표준 5억 원을 초과하는 고소득자와 그 자녀에 대해 병적을 별도로 관리하는 병역법 일부개정 법률이 시행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따라 병적관리 대상자는 병역판정검사와 병역의무의 연기·감면 등 병역처분이나 병역이행 과정을 검증받게 된다. 특히, 보충역이나 면제 판정을 받은 경우 그 사유가 정당한지, 입영연기 시에는 고의 입영 연기는 없는지 등을 점검받게 된다.
한편 지드래곤은 1988년 8월 18일 생으로, 6일 현재 만 29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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