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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내기 삼장이 돼서 당신을 갖고 싶습니다"
혼비백산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아사녀의 존재를 가장 먼저 눈치를 챈 손오공이 삼장 진선미(오연서) 주변을 맴도는 아사녀를 막으려 고군분투하다 결국 아사녀의 붉은 장미꽃잎 유혹에 갇히는 모습이 펼쳐져 관심을 집중시켰다.
극중 삼장 진선미(오연서)의 부름으로 극심한 고통을 느끼고 각혈까지 한 손오공(이승기)은 자신의 모습에 놀라 다가오려는 삼장 진선미를 제지하고 사라졌던 상황. 이후 우마왕(차승원)을 찾아간 삼장 진선미(오연서)가 자신이 손오공을 죽일 수도 있다는 말에 충격을 받은 가운데, 손오공은 처참한 몰골이 된 진부자(이세영)를 수렴동으로 데리고 가 치료를 한 끝에 되살려 놨다. 이어 손오공은 자신을 찾아 온 삼장 진선미에게 포옹을 건네며 위로한데 이어, 금강고를 빼주지 않겠다고 말하는 삼장 진선미에게도 "방금처럼 내가 널 대책 없이 흔들어도 넌 꿈쩍도 하지마. 경고해주는 거야. 나는 너를 사랑하니까"라고 말하며 애틋한 사랑을 확인했다.
이어 손오공은 우마왕을 만나고 가던 진부자의 모습을 한 아사녀와 마주치게 됐고, 손오공은 "아, 너 이제 진부자 아니지?"라는 말로 아사녀를 긴장하게 만들다가도, 이내 "정세라잖아, 정세라."라고 말해 아사녀를 안도하게 하는 등 아사녀를 쥐락펴락하는 면모를 보였다. 이에 아사녀는 "제천대성 손오공, 내가 삼장을 차지하면 저자는 내 건가?"라며 손오공을 향한 야심을 드러냈다.
결국 손오공은 우마왕에게 진부자의 모습을 한 아사녀의 정체를 알린 후 협동작전을 펼치기로 했던 상태. 이후 손오공은 아사녀가 삼장을 차지하기 위해 삼장 진선미를 찾아간 순간, 나타나 아사녀의 계획을 무산되게 만들었다. 그리고 손오공은 시간을 끌며 우마왕을 기다렸지만, 우마왕은 나찰녀(김지수)를 되돌려주겠다는 아사녀의 제안에 손오공의 뒤통수를 칠 계획을 세웠던 것. 우마왕이 오지 않을 것을 깨달은 손오공은 아사녀를 수렴동으로 데려갔고 아사녀와 단둘이 있게 되자, "아사녀라고?"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어 하고 싶은 일을 말리지 않겠다고 넌지시 운을 떼며 아사녀의 목적을 알아보기 위해 나섰다.
이에 아사녀가 "내가 삼장이 돼서, 당신을 갖고 싶습니다. 손오공님은 앞으로 날 지키게 될 거예요."라고 말하자, 손오공은 "그건 할 수 없는 일 인거 같은데."라고 단호하게 응수했던 상황. 그러나 이때 아사녀가 숨겨왔던 장미꽃을 들어 손오공에게 불었고, 손오공이 팔을 들어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눈동자에 장미꽃잎이 박힌 채 아사녀를 바라보는 장면이 담겼다. 겨우 사랑을 확인한 손오공과 삼장 진선미에게 또다시 어떤 시련이 닥치게 될지, 앞으로 전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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