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만 행복하다면"…'미우새' 샘 오취리母의 애틋한 모정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2-04 22:5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미우새' 샘 오취리의 엄마가 한국을 찾았다.

4일 밤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샘 오취리와 박수홍, 김건모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샘 오취리의 엄마 빅토리아 주와 여사는 한국에서 10년째 혼자 사는 아들의 일상을 처음으로 보게 됐다. 샘의 엄마는 아들이 가장 보고 싶을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늘 그립다. 잘 때도 그립고, 가끔 보고 싶어 눈물이 난다"며 애틋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샘의 엉망진창 자취 생활이 공개되자 못마땅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정리되지 않은 방은 기본이고, 냉장고는 상한 음식들로 가득 차 있었다. 샘의 엄마는 충격을 금치 못했고, 이를 본 김건모의 엄마와 박수홍의 엄마는 "너무 놀라지 말고 차분한 마음을 가지고 봐라", "저렇게 돼도 나중에는 괜찮다"며 위로했다. 하지만 샘의 엄마는 "정말 놀랐다. 냉장고에 있는 모든 게 다 썩었다"며 황당해했다. 삼겹살과 고추장, 식빵, 우유가 어우러진(?) 독특한 아침 식사를 한 샘은 TV 홈쇼핑에서 롱패딩까지 저렴하게 구입하며 알찬 아침을 보냈다.

이후 친구들과 만난 샘은 '미우새'를 통해 가나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음을 언급하며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샘은 한국에서 여자친구와 사귀면서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 샘은 "한국에서 사귀는 도중 가나로 여자친구가 돌아갔다. 국제 통화가 1분에 천원이었는데 한 달 전화 요금이 500만원이 나왔다. 그래서 일단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모텔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당시 살았던 집은 반지하였다. 겨울이 되면 너무 추워서 내 이불에 다림질했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타지에서 고생한 아들의 이야기를 듣던 엄마의 표정은 먹먹했다. 샘의 엄마는 아들이 한국에 계속 머무는 게 좋겠냐는 질문에 "샘은 다 큰 성인이다. 샘 대신 결정할 수는 없다. 샘이 원하는 걸 직접 결정해야 한다. 샘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며 아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박수홍과 손헌수, 남창희는 베트남에 있는 염경환의 집을 찾았다. 염경환의 가족들은 한국에서 온 손님들을 반겼고, 그중에는 '붕어빵'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던 염경환의 첫째 아들 은률이의 모습도 보였다. 귀여웠던 꼬마에서 훈훈한 미소년으로 성장한 은률이의 모습에 박수홍은 "아이돌 느낌이다"라며 감탄했다. 또 은률이가 학교에서 수학 전교 1등이라는 사실이 공개돼 놀라움을 안겼다. 염경환의 둘째 아들 은우는 애교 넘치는 막내의 모습으로 삼촌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이날 염경환의 아내는 손님들을 위해 개구리 요리와 두리안을 대접했고, 박수홍은 익숙지 않은 음식에 멘붕에 빠졌다.


김건모와 김흥국, 이무송은 태진아의 집에서 신년 모임을 가졌다. 김건모는 형님들을 위해 준비한 맞춤형 선물을 꺼냈다. 김흥국에게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축구공, 태진아에게는 자체발광 재킷, 이무송에게는 머리가 붙은(?) 커플 후드티를 선물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태진아는 동생들을 위해 직접 떡볶이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흥국과 이무송은 김건모의 집과 비교하며 계속 불만을 쏟아냈다. 떡볶이를 폭풍 흡입한 후에도 김흥국은 "떡볶이 해줘서 고마운데 건모 집에서 너무 좋은 거 먹다가 갑자기 추워진 느낌"이라며 투덜거렸다. 이에 태진아는 결국 7년 묵은 봉삼주에 개복숭아까지 꺼냈다. 그럼에도 김흥국은 끊임없이 투덜거렸고, 결국 태진아의 분노도 폭발했다. 그러나 김흥국은 굴하지 않고 "떡볶이 주고 갑질하지 마라"라며 끝까지 태진아를 놀려 폭소케 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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