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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월화극 '저글러스'를 마친 배우 인교진을 만났다.
"얼마 전 '슈퍼맨'을 했다. 너무 어린 딸이랑 같이 해서 내 모습을 못 보여 드린 것 같았다. 그러다 '동상이몽'을 보면서 와이프랑 재밌을 것 같다는 얘기를 했는데 오퍼가 와서 하게 됐다. 내가 감정을 숨기는데 능숙하지 못하다. 속마음을 다 얘기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속이 훤히 다 보인다. 이번에 경제권 얘기가 나왔다. '동상이몽' 패널로 나가서 경제권에 대해서 심각하게 얘기하더라. 우리는 알아서 각자 관리하는 식이어다. 그런데 2018년 1월부터 새롭게 시작하자며 경제권을 달라는데 엄청 당황했다. 나에겐 없던 일이었으니까. 진짜 촬영하면서 힘을 받아서 그런지 확실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나보다. 제발 살려달라고 했다 .끝까지 지키려고 했는데 결국 양도했다. 현찰로 30만원 주신다는데 한도가 있는 카드도 좀 쓰게 해주신다더라. 대신 문자 알림 서비스는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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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와이프도 나와 같은 직업을 갖고 있다. 사실 작품으로 내 세계를 보여 드리겠다는 것 보다는 더 친숙하게 다가가는 엔터테이너가 트렌드라고 생각한다. 일반 아기 엄마들이 아이 얘기 많이 하고 싶어한다. 애기 엄마도 하고 싶으면 하라고 한다. 물론 그에 대한 부작용은 우리가 감안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좋은 얘기 들으면 좋지 않나. 하은이를 알아보고 예뻐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갑자기 아이를 만지시는 분들도 계셔서 하은이가 놀라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적응한 것 같다. 예뻐해주셔서 감사하다."
'동상이몽'에는 잉꼬부부 시조새 격인 최수종 하희라 부부도 함께한다. 이에 대해 인교진은 어떤 느낌일까.
"최수종 선배님을 봤는데 넘볼 수 없는 분이더라. 와이프에게 나도 집에서 자기를 위해 뭘 좀 할까 라고 얘기했더니 와이프가 오르지 못할 나무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동상이몽'에서 있는 그대로를 보여 드리려고 하는 것 같다. 옆에서 괜찮다고 그게 더 좋다고 하니까 기분 좋게 촬영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키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