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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히트 신규 콘텐츠 '길드전' 체험기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8-02-01 20:33





오버히트의 첫 번째 신규 콘텐츠 '길드전'이 시작됐다.

넥슨의 오버히트는 신규 영웅이나 편의성 개선 등의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커뮤니티 기반 콘텐츠 업데이트는 길드전이 처음이다.

길드전을 참가에는 조건이 있다. 길드원이 최소 20명 이상이어야 하며,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길드원이 15명 미만으로 줄어들면 해당 시즌에 더 이상 참여할 수 없다. 그렇기에 길드장이나 임원들은 길드원의 이탈이 일어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길드전은 길드 수준에 따라 '브론즈', '실버', '골드'리그로 구분되며, 처음 길드전에 참가하면 브론즈 리그에서 경쟁을 시작한다. 각 시즌마다 획득한 승점으로 리그 승급과 강등이 이뤄진다.

전장은 낮 1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오픈되며 매일 오전 0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길드전에 참가할 팀을 편성할 수 있다. 길드전 진행 방식은 '결투장'과 동일하다. 5명의 영웅을 배치할 수 있으며 전투 중 스킬 순서를 지정할 수 없다. 그렇기에 많은 길드들이 현재 결투장 점수를 기준으로 길드원을 모집하고 있다.

전투 방식은 결투장과 같지만 길드전의 매력은 '전략'에 있다. 길드전은 결투장처럼 단순히 상대와 승부를 가리는 방식이 아니다. '공격'과 '방어'가 동시에 진행되며, 승패를 가르는 '징표'라는 요소가 있다.

징표는 자신이 선택한 상대 길드원과의 전투에서 승리하면 얻을 수 있다. 획득한 징표 가치에 따라 승점이 결정된다. 본진에 위치한 적을 물리치면 +10점, 후방의 적은 +7점, 측면에 위치한 적은 +6점, 선봉을 처치하면 +5점이다.




이처럼 징표에 따라 점수가 다르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공격하는 길드는 어떤 적을 누가 공략해야 할지 적절히 분배해야 한다. 한 번의 길드전에서 주어지는 공격 기회는 2번이며, 한 대상을 최대 3번까지 공격할 수 있다.

얼핏 보면 높은 승점 획득이 가능한 본진의 적을 공략하면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본진의 위치한 적을 3번씩 모두 공략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다만 본진에 배치되는 적군은 해당 길드에서 기여도가 높은 길드원이다. 그만큼 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단순히 높은 점수를 공략하기 위해 본진만 공격한다면 징표를 가져오지도 못하고 공격 기회만 소멸되는 결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길드장은 길드원들과 함께 상대 길드를 공략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하고 정확한 임무 지시를 내리는 등의 플레이가 요구되며, 이는 자연스럽게 유저 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첫 프리 시즌이다 보니 아쉬운 부분이 몇몇 드러나고 있다. 공격과 방어 영웅의 진영 배치가 공통적으로 진행돼 전략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영웅 배치를 공격, 방어로 구분해서 제공한다면 컨셉에 맞는 덱으로 전략성이 더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금의 방어는 기여도 순으로 자동 배치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를 길드장의 권한으로 임의 배치할 수 있게 수정한다면 전략적인 요소가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유저들의 길드전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편이다. 이미 많은 유저들이 길드전에 참여하고 있으며, 공식 카페나 커뮤니티에서 길드전에 대한 공략이나 길드원 모집 등이 이뤄지며 활발한 분위기를 띄고 있다.

현재 길드전은 프리 시즌임에도 정규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아직 오픈되지 않은 '시즌 스킬'을 비롯해, 프리 시즌의 피드백으로 정규 시즌을 시작한다면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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