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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라디오 로맨스'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윤두준과 성인 연기자로 첫발을 내디딘 김소현이 감성 로맨스 커플로 완벽 변신, 드라마 팬들을 사로잡았다.
2008년 데뷔 이후 국민 아역으로 스무 살, 첫 성인 연기에 출사표를 던진 김소현 역시 첫 회부터 전에 없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극의 중심을 잡았다. 라디오 작가가 꿈이지만 하필이면 글 쓰는 재주가 없는 만년 서브 작가로 분한 김소현이 여기저기서 치이는 라디오 팀의 막내지만, 목표를 위해서 쉼 없이 달리는 짠내나는 20대 청춘을 완벽하게 그려낸 것. 특히 능청스러운 얼굴과 현란한 손놀림으로 폭탄주를 제조하고, 때로는 설득과 협박을 오가는 화려한 말발로 무장한 섭외의 여신다운 모습, 그리고 화려한 세상에 사는 지수호에게 소박하고 따뜻한 라디오 세계를 소개하는 진심 어린 울림을 담은 연기까지 빠짐없이 소화해내면서 새로운 로코 여주인공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각기 다른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해 한층 더 쫄깃한 케미를 선보일 윤두준과 김소현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전개에 들어가는 '라디오 로맨스'. 서서히 드러나는 두 남녀의 과거 서사부터 이어질 감성 로맨스와 이들이 고군분투하며 만들어갈 라디오 '쌩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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