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오달수 "조용한 성격과 반대되는 코믹 연기, 대리만족 느낀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1-30 13:5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오달수가 연기와 배우 인생에 대해 이야기 했다.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 월영(김지원)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미디 수사극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3', 김석윤 감독, 청년필름 제작). 극중 명탐정 김민의 거침없는 돌직구 파트너 서필 역을 맡은 오달수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그가 연기하는 서필은 김민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가는 김민의 오랜 영화의 단짝이자 파트너. 오랜 시간 동안 어려운 사건을 해결하며 갖은 수모를 겪어왔지만 여전히 김민의 허세와 뻔쩐함이 귀엽기만 한 '김민 바라기'다.

연기력과 흥행력. 그 어느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자신만의 매력을 갖춘 천만요정 오달수. 어떤 장르의 어떤 배우와도 완벽한 케미를 자랑하는 그가 명실공히 최고의 콤비로 꼽히는 김명민과 다시 한 번 관객을 만난다. 김명민과 함께 8년간의 호흡으로 무르익을 대로 익을 최고의 호흡과 케미는 물론, 오달수 표 코믹연기를 정점을 보여주며 다시 한번 '믿고 보는 배우'임을 증명한다.
이날 오달수는 코미디 연기의 완급 조절에 대해 "어느 정도의 수준을 확 넘어가면 연기를 못봐주게 되고 조금 못하면 아쉽게 된다. 오버스럽게 될 수도 밍밍하게 되는 연기가 있다. 그래서 코미디 연기를 하면 더 조심스럽다"며 그럴 때는 첫 번째 관객의 디렉팅에 따른다. 감독의 오케이 사인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말했다.

극중 코미디 감초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오달수. 조용하고 차분한 평소 성격과 전혀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에 대해 "나와 다른 사람을 연기한다는 것에 대해 대리만족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대리만족은 배우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인 것 같다. 지금 찍고 있는 '이웃사촌'에서는 야당 총재다. 또 다른 영화에서는 조폭도 됐다가 주변부 인생도 됐다가, 심지어 조선시대에 살아보기도 한다. 그건 배우만이 할 수 있는 짓이다"고 말한다.

한편, '조선명탐정' 시리즈는 2011년 1월 개봉된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을 시작으로 2015년 2월 개봉한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그리고 오는 2월 개봉 예정인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까지 8년째 설날마다 시리즈가 공개되고 있는 코미디 수사극이다.

김명민, 오달수, 김지원, 이민기 등이 가세했고 '조선명탐정' 시리즈의 김석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8일 개봉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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