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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로맨스'가 따뜻한 라디오 세상 속, 윤두준과 김소현의 통통 튀는 섭외 밀당, 그리고 짜릿한 로맨스를 예고하며 올해 첫 감성 로맨스 드라마의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섭외의 여신' 송그림에게도 망설일 수밖에 없는 상대는 있는 것. 지수호는 매일 두 시간씩 생방송으로 하는 라디오의 DJ를 진행하기에는 너무나도 바쁜 톱스타였다. 그러나 메인 작가가 되어 자신이 쓴 글로 라디오 세상을 물들이는 것이 꿈인 그림은 위풍당당하게 지수호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의 취미, 식성, 스케줄까지 샅샅이 공부한 후 수호의 드라마 촬영 현장을 찾은 그림. "내 앞에서 깔짝대지 말라"는 수호의 냉정한 말에도 그림은 여배우의 수중 촬영 대역까지 자처하며 그를 섭외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한편, 호텔 엘리베이터의 닫히는 문 너머로 그림을 알아본 듯한 표정으로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지수호. "얼굴도 자체발광인데, 인성도 자체 발광한다"는 세간의 평과 달리 그림에게만 유독 까칠하고 냉정하게 구는 모습을 보이던 그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수중 촬영 대역 연기를 치고 물 위로 올라서는 그림을 걱정스레 바라보며 기억 속의 한 소녀를 회상해, 두 사람 사이에 과거의 인연이 있음을 암시했다.
'라디오 로맨스' 오늘(30일) 밤 10시 KBS 2TV 제2회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