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윤두준♥김소현, 열살차 아날로그 로맨스 통할까(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1-25 14:53 | 최종수정 2018-01-25 14:56


탤런트 김소현과 윤두준이 25일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의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라디오 로맨스'는 대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폭탄급 톱배우 지수호(윤두준)와 그를 DJ로 섭외한 글 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김소현)이 절대 대본대로 흘러가지 않는 라디오 부스에서 펼치는 살 떨리는 '쌩방 감성 로맨스'다.
여의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1.2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스무살 감성의 아날로그 로맨스는 통할까.

KBS2 새 월화극 '라디오 로맨스'가 시청자와 만난다. '라디오 로맨스'는 대본이 있어야만 말할 수 있는 대본에 특화된 톱스타가 절대로 대본대로 흘러가지 않는 라디오 DJ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휴먼 로맨스 드라마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는 역시 김소현과 윤두준의 호흡이다. 김소현은 원고 쓰는 것 빼고는 다 잘하는 라디오국 4년 차 서브작가 송그림 역을, 윤두준은 사랑조차 대본으로 배운 톱스타 지수호 역을 맡았다. 이들이 라디오 부스에서 만나 대본없는 진짜 사랑에 눈 뜨는 과정이 '라디오 로맨스'의 핵심 줄기다.

윤두준과 김소현에게 있어 이번 작품은 일종의 도전이다. 윤두준은 지상파 황금시간대 드라마 첫 주연을 맡게 됐고, 김소현은 스무살이 된 뒤 처음 성인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매 작품마다 차진 캐릭터 소화력과 상대배우와의 케미를 선보이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케이스이고, 특히 김소현은 스무살이 된 뒤 처음으로 로맨스물에 도전, 배우로서의 성장을 예고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탤런트 윤두준이 25일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의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라디오 로맨스'는 대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폭탄급 톱배우 지수호(윤두준)와 그를 DJ로 섭외한 글 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김소현)이 절대 대본대로 흘러가지 않는 라디오 부스에서 펼치는 살 떨리는 '쌩방 감성 로맨스'다.
여의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1.25/
2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 파크볼룸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윤두준은 "지상파 첫 주연이고 오랜만에 드라마라 기대보다 부담이 크다. 촬영이 없었다면 매일 잠 못드는 나날이었을 거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최선을 다하는 방법 밖에 없기 때문에 열심히 하겠다. 기존 드라마와 다른 매력이 있으니 즐겨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돌 가수와 함께 라디오DJ를 꿈꾸기도 했고 학창시절 라디오를 끼고 살기도 했다. 그래서 라디오를 하며 설굥 우리가 가수생활을 하는데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나한테는 특별한 매체가 라디오라 드라마를 하는 동기가 됐다. 지수호는 직업 외에는 나와 공통점이 전혀 없어서 어려움이 많았다. 감독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다. 디테일하게 설명을 해주시고 대화도 많이 했다. 디렉션도 디테일하게 주셔서 수월했던 부분이 있다. 처음 맡아보는 캐릭터이다 보니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재미있게 톱스타의 기분을 만끽하며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열살 차이가 나는 김소현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본의아니게 소현씨와 나이차이가 많이 나게 됐다. 하지만 소현씨가 선배이고 내공이 있고 경험도 많고 어른스럽다. 누나같다. 많이 의지하고 있다. 잘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탤런트 김소현이 25일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의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라디오 로맨스'는 대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폭탄급 톱배우 지수호(윤두준)와 그를 DJ로 섭외한 글 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김소현)이 절대 대본대로 흘러가지 않는 라디오 부스에서 펼치는 살 떨리는 '쌩방 감성 로맨스'다.
여의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1.25/
김소현은 "스무살이 된 뒤 첫 작품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부담이 없진 않았지만 이 상황을 즐기려고 생각했다. 내가 너무 부담을 갖고 힘을 주면 보는 분들도 어색할 것 같아서 좀더 가볍게 마음을 갖고 즐겁게 연기하려 노력하고 있다. '라디오 로맨스'가 좋은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 라디오라는 소재 자체가 너무 끌렸다. 라디오 부스 안에서의 상황과 그들의 삶이 궁금했다. 자칫 붕 뜰 수 있는 캐릭터라 진정성을 갖고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림이의 행동과 마음가짐이 다르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지수호를 어떻게든 꼬셔내겠다고 생각하며 연기하고 있다. 따뜻한 감성 때문에 선택하게 됐다"며 웃었다.


문준하PD는 "윤두준이 미팅 때 라디오DJ가 꿈이었다고 해서 캐스팅 하게 됐다. 김소현은 조금 오글거릴 수 있는 역할이다. 중고등학교 때의 마음을 가진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지금 스무살이 된 김소현의 느낌으로 연기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캐스팅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우 김소현 윤두준 윤박 유라가 25일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의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라디오 로맨스'는 대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폭탄급 톱배우 지수호(윤두준)와 그를 DJ로 섭외한 글 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김소현)이 절대 대본대로 흘러가지 않는 라디오 부스에서 펼치는 살 떨리는 '쌩방 감성 로맨스'다.
여의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1.25/
'라디오 로맨스'만의 무기는 '아날로그 감성'이다. 라디오라는 매체가 주는 특수한 감성을 드라마에 고스란히 담아내며 따뜻한 감성을 전달하겠다는 각오다. 문준하PD는 "'라디오 로맨스'는 라디오국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네 명의 주인공이 행복을 찾아가는 따뜻한 이야기다. 시청률 경쟁으로 퍽퍽하고 센 드라마가 많은데 밝고 맑고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으실 거다"라며 "라디오를 많이 듣지만 많이 듣지 않는 시절이 왔다. 나는 중고등학교 때 라디오를 끼고 살았다. 라디오를 통해 세상을 접했다. 지금도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지 않지만 어느 누군가는 라디오를 통해 세상을 접하고 위로를 받고 있다. 그런 라디오를 만드는 청춘의 사랑과 인생,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을 추구하는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윤두준은 "다른 드라마보다 좀더 편한 마음으로 보실 수 있는 드라마라 생각한다. 또 라디오가 주는 아날로그적 감성이 있다. 잔잔한 감성을 느끼실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라디오로맨스'는 윤두준 김소현 곽동연 윤박 유라(걸스데이) 오현경 김병세 등이 출연하며 '저글러스' 후속으로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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