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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SBS 수목극 '리턴'이 주중드라마로서는 오랜만에 시청률 15%를 돌파하며 짜릿한 손맛을 봤다.
2017년의 경우 상반기에는 SBS의 월화극 '피고인'이 30%에 육박했고, '귓속말'이 20%를 훌쩍 넘긴 바 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지상파 뿐만 아니라 종편, 케이블 역시 15%가 넘는 주중드라마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2018년 1월 17일 첫 포문을 연 '리턴'의 경우 방송 2주, 단 6회 만에 시청률 15%를 돌파하면서 다시금 10%대가 넘는 지상파 드라마가 등장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여기에다 데뷔이후 처음으로 변호사연기에 도전하자마자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은 고현정과 적극적으로 사건을 접하며 진실을 찾아가려는 경찰역의 이진욱, 특히 상류층 4인방인 신성록과 봉태규, 박기웅, 윤종훈이 각각 이중인격, 극도의 잔인함, 분노조절장애, 마약중독 캐릭터를 더욱 공감있게 살려가면서 악벤저스를 완성, 극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평범한 주부였다가 당당한 변호사로 변신하는 정은채, 그리고 4인방과 오랫동안 친밀하게 지내다 의문사를 당한 걸로 설정된 한은정, 그녀가 선보인 농염한 모습에다 숨죽인 시체연기까지 빼놓을 수 없다. 이 외에도 형사 김동영, 사무장 김희정, 아역 신린아 또한 캐릭터를 한껏 살리는 연기로 브라운관을 꽉 채우고 있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리턴'이 시작과 동시에 2018년 문제작으로서 그 면모를 여실히 드러내면서 시청률 또한 15%돌파라는 의미있는 수치를 기록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드라마가 원래 의도했던 메시지를 그려가면 더욱 큰 반응이 이뤄질테니 기대하셔도 좋다. 참고로 25일 방송분에도 충격적인 엔딩이 그려질테니 꼭 끝까지 지켜봐주셨음 좋겠다"라고 소개했다.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리턴'은 도로위에 의문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4명의 상류층이 살인용의자로 떠오르고, 이에 따라 TV 리턴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범죄스릴러드라마이다. 최경미 작가와 주동민 감독이 의기투합했으며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7~8회는 1월 25일 목요일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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