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고경표 "서번트증후군 설정, '굿닥터' 주원과 달라"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1-25 14:48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의 제작발표회가 25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배우 고경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크로스'는 살의를 품고 의술을 행하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 분)와 그의 살인을 막으려는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 분)이 생사의 기로에서 펼치는 메디컬 복수극이다.
영등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1.25/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고경표가 '후천적 서번트 증후군'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25일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최민석 극본, 신용휘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고경표, 조재현, 전소민, 신용휘PD가 참석했다.

고경표는 '후천적 서번트증후군' 연기가 주원이 '굿닥터'에서 보여줬던 서번트증후군과 어떤 차별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후천적 서번트가 시각으로 나타난 사례가 없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저는 설정상 그걸 도입했다. 그게 너무 과도하지 않게 초능력처럼 비춰지지 않게, 일반인들보다 시각이 조금 발달이 돼서 소소하게 잡아낼 수 있을 정도로 만들었다. 너무 초능력처럼 보이기 보다는, 보시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게끔 적절하게 조절해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휘 PD는 "주인공이 서번트 증후군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 그런 면으로 발생한 동력이 어떤 사람한테는 굉장한 동력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굉장한 약점이 될 수도 있다. 그런 면을 주인공이 초능력자로 돋보이려는 능력보다는 그걸 극복해나가고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그리려고 한다. 불편하지 않게 적당히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크로스'는 병원과 교도소를 넘나들며 복수심을 키우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와 그의 분노까지 품은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이 만나 서로의 삶을 흔들며 예측 불가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고경표와 조재현, 전소민 등이 출연하며 OCN '터널'을 연출했던 신용휘 감독과 영화 '블라인드'로 제48회 대종상영화제 시나리오상을 수상한 최민석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29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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