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변제 위한 회생"...신사동호랭이가 밝힌 오해와 진실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8-01-25 11:40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일반회생 신청, 탕감이나 파산 목적 아냐"

"기간 조율 필요해...100% 변제 의지 확실"

핵심은 '변제를 위한 회생'이라는 것이다. 17억 원의 채무를 한 번에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기간을 확보하고자 일반회생을 신청했다는 설명. 신사동호랭이(이호양)가 자신을 둘러싼 오해와 루머에 대해 소상히 밝혔다.

그의 일반회생 신청은 일종의 선언과 같은 것이었다. 자신이 공인으로 분류되는 만큼, 회생을 신청을 통해 '내가 책임지겠다'는 것을 공식화하는 행보였다.

신사동호랭이는 지난해 9월 서울회생법원에 일반회생을 신청했다. 그런데 해당 소식이 알려지면서 '채무를 기피하고 파산을 목적으로 회생 신청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 섞인 반응들이 줄을 이었다.

이에 신사동호랭이는 24일 스포츠조선에 "회생 신청은 채무를 변제할 목적으로 신청한 것이며 탕감이나 파산을 바라고 신청한 것이 아니다"라고 확실하게 밝혔다.

채무가 발생하게 된 경위는 '동업 형태의 보증'이었다.


"지인에게 돈을 빌려주고 내가 동업형태로 깊숙이 개입이 되면서 보증처럼 되어버린 것이다. 큰 금액이 순차적으로 넘어오게됐고, 제가 돈을 빌려준 사람에게 갚으라고 종용했지만, 지급불능이니까 방법이 없더라. 내 탓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에는 내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고, 개인 회생을 신청하게 됐다."

그는 일각에서 나오는 지적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었다. '파산이나 탕감이 목적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상세하게 해명했다.

"전혀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돈도 잘 버는데 세금 안 내려고 책임 안 지려고 그런 거 아니냐'는 반응들을 나도 봤다. 나 또한 회생 관련 기사가 나왔을 때 같은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맞겠다 싶었다. "탕감과 파산이 목적이 아니다. 시간이 필요했다. 큰 금액이 갑자기 넘어오게 되면 당장에 어떻게 할 수가 없지 않나. 기간을 조율하는 부분이 있다고 들었고, 회생 신청을 하면서 법원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탕감과 파산을 원하는 것이 아니고, 100% 변제를 하고 싶다'고 확실하게 밝혔다."

조심스럽겠지만 공개적으로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사실을 밝히고 해명하는 이유는 분명했다.

"조심스러운 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나는 공인으로서 앞으로 곡 작업을 이어갈 것이고, 이미 함께해온 가수들이 있다. 이런 일로 인해 그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확실하게 밝히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신사동호랭이는 "좋지않은 일로 기사가 나가게 되어 죄송하고, 걱정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 좋은 곡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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