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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불합리한 재개발 정책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같은 동네에 사는 심대구씨(71)는 최근 집주변에 CCTV를 설치했다. 심 씨 부부는 CCTV를 통해 집 근처에 못 보던 차량이 나타날 때마다 차량번호를 적어둔다. 대문은 추가로 설치한 자물쇠로 이중삼중 잠겨있고, 마당엔 여기저기 '시너통'이 준비되어 있다.
사람들은 '유령 마을'처럼 변해버린 동네에서 자신의 집을 '요새'삼아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왜 이 추운 겨울에 목숨을 건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일까.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용산 참사 9주기가 된 2018년에도 여전히 불합리한 재개발 정책으로 인해 모두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서울 성북구 장위 7구역 재개발 지역을 들여다 봤다. 26일 저녁 8시 55분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