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신사동호랭이 "탕감·파산 아냐..변제 목적의 회생입니다" (종합)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8-01-24 20:04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일반회생 신청, 탕감이나 파산 목적 아냐"

"기간 조율 필요해...100% 변제 의지 확실"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가 일반회생 신청을 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본인이 직접 전액 변제할 목적이며, 탕감이나 파산이 목적으로 회생을 신청한 것이 아님을 밝혔다. 기간 조율이 필요했고, 회생 신청을 통해 '내가 책임지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24일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신사동호랭이가 지난해 9월 서울회생법원에 일반회생을 신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그가 '채무를 기피하고 파산을 목적으로 회생 신청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 섞인 반응들이 줄을 이었다.

이에 신사동호랭이는 24일 스포츠조선에 "회생 신청은 채무를 변제할 목적으로 신청한 것이며 탕감이나 파산을 바라고 신청한 것이 아니다"라고 확실하게 밝혔다.

- 어떻게 된 경위인가.

"지인에게 돈을 빌려주고 제가 동업형태로 깊숙이 개입이 되면서 보증처럼 되어버린 것이다. 큰 금액이 순차적으로 넘어오게됐고, 제가 돈을 빌려준 사람에게 갚으라고 종용했지만 지급불능이니까 방법이 없더라. 내 탓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에는 내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고, 개인 회생을 신청하게 됐다."


- 일각에서는 파산이나 탕감이 목적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전혀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돈도 잘 버는데 세금 안 내려고 책임 안 지려고 그런 거 아니냐'는 반응들을 나도 봤다. 나 또한 회생 관련 기사가 나왔을 때 같은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맞겠다 싶었다."

"탕감과 파산이 목적이 아니다. 시간이 필요했다. 큰 금액이 갑자기 넘어오게 되면 당장에 어떻게 할 수가 없지 않나. 기간을 조율하는 부분이 있다고 들었고, 회생 신청을 하면서 법원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탕감과 파산을 원하는 것이 아니고, 100% 변제를 하고 싶다'고 확실하게 밝혔다."

- 공개적으로 밝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조심스러운 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나는 공인으로서 앞으로 곡 작업을 이어갈 것이고, 이미 함께해온 가수들이 있다. 이런 일로 인해 그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확실하게 밝히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

- 덧붙이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

"좋지않은 일로 기사가 나가게 되어 죄송하고, 걱정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 좋은 곡으로 찾아뵙겠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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