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고대하던 스무살"..김유정vs김소현 성인식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스무살 동갑내기, 아역 배우로 데뷔했고 걸어온 길도 같았다. 그리고 성인이 되자마자 선택한 작품들 역시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느낌이 비슷해 두 배우의 성장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아역 배우로 시작해 '아역'이라는 타이틀을 던진지는 오래됐다. 두 배우의 연기력을 걱정하는 이들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김유정과 김소현은 '믿고 보는' 배우이자 배우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인물들로 성장 중이다. 이미 로맨스 스릴러에 로맨스까지 안 해본 연기가 없을 정도로 다양한 작품을 거쳤던 두 사람이지만, 정식으로 성인이 된 후 처음 하는 작품 생활에는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성인 배우로서 한 발을 내딛는 이는 김소현이다. 오는 29일 첫방송 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전유리 극본, 문준하 연출)를 성인 후 첫 작품으로 선택한 김소현은 행동력과 추진력, 기획력까지 갖췄지만, 글 실려은 부족한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 역을 맡았다. 상대역은 윤두준으로 톱스타와 라디오 작가의 러브스토리가 코믹하고도 로맨틱하게 그려질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김유정도 곧바로 차기작을 결정했다.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후속으로 오는 4월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새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한희정 극본, 노종찬 연출)다. 김유정이 맡은 역할은 청결보다는 생존이 먼저인 열정 만렙 취준생 길오솔 역이다. 김유정은 청결이 목숨보다도 소중한 꽃미남 청소업체 CEO 장선결 역을 맡은 안효섭과 로맨스를 펼친다.

그동안 라이벌로, 절친으로 계속해 언급됐던 두 사람이기에 차기작에 대한 궁금증도 자연스럽게 따라왔던 터. 김유정과 김소현은 나란히 현실감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를 차기작으로 선택하며 기대를 높이는 중이다. 특히 두 사람이 맡은 역할 역시, 시청자들의 공감을 200% 끌어올 수 있는 캐릭터들이다. 매번 고난을 이어가는 라디오 서브 작가와 취준생 역할은 김소현과 김유정, 두 사람이 소화하기에 가장 적절한 캐릭터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역으로 시작해 스무살 성인이 되기까지. 참으로 많은 작품,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웬만한 배우들보다 더 큰 활약을 보여줬던 김유정과 김소현이기에 이들의 성인 연기에도 관심이 쏠려왔다. 앞선 작품들에서 멜로와 로맨틱 코미디를 적절히 보여줬던 두 배우였지만, 성인이 된 후 소화할 수 있는 작품과 연기들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진짜 성인 연기자로 변신, 첫 연기를 보여줄 김유정과 김소현의 성인식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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