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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뷰] '머리 하나 바꿨을 뿐인데?' 女 아이돌 헤어 변신

양지윤 기자

기사입력 2018-01-24 14:04


스포츠조선 DB

[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양지윤 기자] 女돌★변화무쌍 헤어 스타일링

아이돌. 이들에게 '트렌드'를 제거하면 존재의 의미가 없다. 스타일링의 영역에 의상만 있는 것은 아니다. 헤어스타일 역시 패션만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기획사에서는 같한 공을 들인다. 최근 내로라하는 여자 아이돌의 헤어스타일 변신이 눈길을 끈다. 머리 스타일 변신 하나로 포털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하고, 연관 검색어 1순위로 그들이 부른 노래가 아닌 헤어스타일이 함께 등장하기도 한다. 다양한 헤어스타일 변신으로 인생 머리를 찾은 아이돌과, 그 변천사를 함께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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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는 지난 2013년 발매한 앨범 '여자 대통령'을 시작으로 '응팔' 덕선이, '딴따라' 정그린까지 다양한 단발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단발머리로 미모를 자랑하는 스타들이 많지는 않다. 덕분에 혜리의 단발은 손에 꼽히는 성공적인 단발로 통한다. 혜리의 단발 머리는 목이 길고, 작은 얼굴, 또렷한 그의 이목구비를 더 강조해주는 헤어스타일이다. 그는 지난해 트렌디한 '히메 컷'을 선보였다. 옆 라인 헤어를 무겁게 잘라내려 일본 만화에서나 볼 법한 비주얼을 그려낸 것으로 단발머리의 장점에 긴 머리 특유의 청순함이 더해져 유니크한 분위기를 살렸다.

최근 MBC '투깝스'에서 사회부 기자 역으로 활약한 혜리는 내추럴한 레이어드 컷과 시스루 뱅 헤어를 매치해 차분하고 성숙한 헤어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부드러운 밀크 브라운 헤어와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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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머리인지 앞머리인지 모를 아이린의 뱅 헤어는 일명 '어니언 뱅'. '빨간 맛' 활동 당시 앞머리 가발 속에 숨겨뒀던 진짜 앞머리(사진 속 어니언 뱅)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이린은 가는 앞머리에 웨이브를 넣어 복고풍 감성과 발랄한 느낌이 묻어나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풍성한 머리숱을 가진 아이린은 특히 롱 헤어를 자주 연출하는 편이다. 음악방송 출근길에는 뱅 헤어를 감추고 편안한 분위기의 헤어를 연출했다.

아이린의 헤어스타일 변신은 2018년에도 이어졌다. '아이린 앞머리'라는 단어가 검색어 랭킹 상위에 오를 정도. 그의 스타일 변신은 시상식의 가장 큰 이슈였다. 내추럴한 시스루 뱅과 다크한 헤어 톤, 화려한 주얼리가 함께 어우러진 아이린의 시상식 룩은 그 누구보다 빛났다.


스포츠조선 DB, 여자친구 인스타그램
여자친구 은하는 데뷔 초 연출했던 교복 콘셉트와 잘 어울리는 내추럴 웨이브 헤어를 연출했다. 티 없이 맑은 피부와 함께 백설공주를 연상케하는 까만 머리까지 청순함의 정석을 보여주는 듯했다. 이후 은하는 첫 앨범 활동에서 파격적인 단발 헤어를 선보였다. 귀여운 뱅 헤어와 턱 선까지 짧게 자른 단발 헤어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은하는 현재까지 그룹 내 유일한 단발머리를 유지하면서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을 발산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단발병(단발 스타일을 고수하게 되는 상태)을 이기기 힘든 모양이다. 최근 여자친구 공식 SNS에서 그는 '#머리가어중간 #참을수없다'는 해시태그와 함께 미디엄 헤어 스타일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귀엽기만 했던 단발머리와는 사뭇 다른 성숙한 분위기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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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쿠퍼 브라운 컬러의 롱 헤어로 공식 석상에 선 블랙핑크 지수. 투박한 웨이브 스타일로 자연스럽고 수수한 스타일이 눈에 띈다. 또한 다크한 브라운 컬러와 두꺼운 웨이브 롱 헤어로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화려한 컬러와 웨이브 헤어를 연출한 멤버들과는 달리 수수하면서도 우아한 헤어 스타일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고수했다.

작년 연말 시상식에서는 파격적인 뱅 헤어로 인형 비주얼을 선보였다. 눈썹 라인에 맞춘 뱅 헤어는 만화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했다. 강렬한 레드 의상과 다크한 헤어 톤이 섹시하고 고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헤어를 짙은 블랙 컬러로 톤 다운해 피부가 한층 더 밝아 보이는 효과를 얻었다.


JYP 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DB
트와이스 채영은 귀여운 외모와 발랄한 단발 헤어스타일로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녀가 가장 예뻐 보이는 머리 또한 짧은 단발 머리다. 여기에 다양한 컬과 컬러링으로 그만이 갖고 있는 느낌을 확실히 살렸다. 'Cheer Up' 활동 당시 레드 브라운 헤어와 투박한 웨이브로 캐주얼한 분위기를 냈는가 하면, '시그널'에서는 숏 컷에 풍성한 컬을 넣어 깜찍한 느낌을 더했다.

최근 공식 석상에서는 다크한 롱 헤어로 성숙한 느낌을 연출했다. 블랙 오프숄더 드레스와 함께 머리를 한 쪽으로 내려 우아하고 섹시한 무드를 더했다. 머리 아래쪽은 C컬로 살짝 말아 단정하면서도 로맨틱하게 연출했다.


yangjiy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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