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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 강혜정 "나보다 유명한 딸 하루, 아빠 타블로 가수 끼 닮아"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1-24 12:0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월화극 '저글러스'를 마친 배우 강혜정을 만났다.

'저글러스'는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 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물이다. 강혜정은 극중 15년차 전업주부로 살다 YB 스포츠 사업부 신입비서가 되는 왕정애 역을 맡아 열연했다. 왕정애는 갑자기 사라진 남편을 대신해 생활 전선에 뛰어든 인물. 생계를 위해 나이까지 속인 채 YB에 입사한 그가 조금씩 성장하며 변화해가는 모습은 짠함과 통쾌함을 동시에 안기며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의 열연에 시청자도 열광했지만,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된 건 가족이었다.

"하루가 나보다 유명한 아이인데 아이 엄마가 아닌 척 할수는 없지 않나.집에서는 식구들이 일일극이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월화 기다리는 게 힘들다고 했다. 하루도 타블로도 굉장한 애청자였다. 하루가 촬영장에 두 번 정도 왔었다. 양쪽 팀에 다 놀러갔는데 반갑게 잘 맞이해 주셔서 아이가 굉장히 신났다. 냉정한 모니터링을 해줄 것 같았는데 다행히 질책을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대사를 응용해서 잘 따라하더라."


대사를 응용할 정도면 하루 또한 엄마를 따라 연기자의 끼가 있는 게 아닌가 싶지만, 강혜정은 딱 잘라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쪽 끼는 아닌 것 같다. 하기 전에 호흡을 굉장히 많이 들이마신다. 아빠를 닮았다. 여러 생각을 했는데 아직 괜찮은 것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강혜정은
"하루가 나보다 유명한 아이인데 아이 엄마가 아닌 척 할수는 없지 않나"라고 말한다. 하루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힐링 소녀'로 큰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수많은 랜선이모팬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아이의 인기에 대해 부모 입장에서 조금 걱정스럽지는 않을까.

"여러 생각을 했는데 아직 괜찮은 것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지금 촬영을 하거나 하는 건 아니니까 피부로 와닿는 건 없는 것 같다. 학교 생활 하며 지내고 있다. 다행인 게 아이의 마인드가 적대감이 없다. 그러다 보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해주는 것도 있는 것 같다."

silk781220@sportshcosun.com,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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