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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노래를 불러줘' 사상 최고의 이벤트가 열린다. '킹 오브 엔딩'을 가리는 '엔딩가수' 특집이 펼쳐진다.
'엔딩가수 특집' 라인업에 김경호-김태우-이석훈-린이 이름을 올려 관심을 한껏 고조시킨다. 먼저 김경호는 '내 노래를 불러줘'에서 가장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엔딩가수. 특히 자신의 노래를 끝끝내 외면하고 윤종신의 '좋니'를 선택한 노래방 손님들에게 "좋니가 그렇게 좋니?"라고 외치며 뒤끝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든바 있다. 이에 김경호가 '좋니'의 망령을 떨치고 당당하게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태우의 출연 역시 눈길을 끈다. 김태우는 '내 노래를 불러줘' 첫 회에 등장해 1대 엔딩가수에 등극한 바 있다. 빅뱅의 '거짓말'을 god의 '거짓말'로 오인하고 설레발을 떨었던 모습이 희대의 짤(웃긴 사진, 방송 사진 등을 일컫는 말)로 남기도 한 레전드 엔딩가수.
한편 이날 녹화는 지역선정 단계부터 가수들의 의견에 맞춰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앞서 김경호가 "(재도전을 하려면) 광화문, 여의도, 역삼으로 세팅해달라"고 요구했던 만큼 역삼동에 위치한 노래방을 촬영 장소로 섭외한 것. 이에 조동아리 멤버들은 김경호-김태우-이석훈-린에게 "이제 도망갈 구멍도 없는 거다. 이곳이 여러분의 배수의 진"이라고 상기시켜 가수들의 눈빛을 한층 비장하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이에 절치부심하고 노래방으로 돌아온 '엔딩가수' 김경호-김태우-이석훈-린의 자존심을 건 대결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해피투게더3'는 25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