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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또 봐도 재밌다. 괜찮다"는 드라마가 있다는 것, 심지어 그 드라마가 11년 전 작품이라는 것은 씁쓸한 일.
또 최근 신작 드라마들이 10% 시청률을 넘기기 힘들다는 점을 미뤄 봤을 때 '하얀거탑'은 신작들이 기록한 첫 방송 시청률과 동일한 출발을 알리는 중. 이미 내용을 다 알고, 결말까지 공개된 11년 전 작품이 신작 드라마들과의 경쟁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다는 것, 오히려 신작 드라마를 넘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현재 드라마를 지켜보고 있는 시청자들과 제작자들 모두에게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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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화질만 바꿨을 뿐인데 현재 방영 중인 작품들을 뛰어 넘는 세련된 전개를 갖췄다는 것 또한 '하얀거탑'이 가진 무기다. 신작 드라마들이 모두 '기승전사랑'을 외치고 있는 지금, 다시 돌아온 '하얀거탑'이 신선하게 느껴진다는 것은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하얀거탑'은 이번 주 월, 화 방송을 시작으로 다음 주 부터는 월, 화, 수, 목 방송을 시작할 예정. 앞서 방송되던 드라마들이 혹평을 받은 가운데 '하얀거탑'이 신작 드라마들의 시청률을 넘어서는 놀라운 결과를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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