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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원조 여행 설계 예능 '배틀트립'이 추운 겨울 묵은 때를 벗겨낼 온천 여행지로 베트남 나짱에 이어 일본 후쿠오카를 소개하며 양보할 수 없는 힐링 코스 대결로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했다.
두 사람이 도착한 후쿠오카는 한국에서 1시간 30분 비행으로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로, 부담없이 여행하면서도 일본 특유의 이국적인 분위기가 한껏 묻어나는 곳이었다. 두 사람은 도착하자마자 후쿠오카의 명물인 명란을 소재로 한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에서 명란덮밥과 명란우동을 맛보며 후쿠오카의 분위기에 금세 적응했다.
명란의 세계로 후쿠오카에 진입한 윤해영과 양정아는 일본 100대 절경 중 하나인 가라쓰 바닷가에 위치한 노천 료칸에 묵었다. 고즈넉한 바닷가 가라쓰는 후쿠오카에서 1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옥상에서 즐기는 노천탕은 해수를 이용해 인공으로 만든 온천인 시오유였다. 양정아는 드라마를 찍는 동안 다친 어깨가 거짓말처럼 회복이 되었다며 즐거워했다. 온천 이후 두 사람은 가이세키 요리로 전복, 오징어회 등 산해진미를 즐겼다.
윤해영은 '벳푸'에 대해 이야기하며 '베프'(베스트프렌드)라고 말하는가 하면, '가라쓰'를 소개하며 '오라쓰'라고 개그를 하기도 했다. 가라쓰의 정식 앞에 양정아가 "20대첩"이라고 하자 "언니는 40대"라고 하고, "가라쓰는 너가 가라"등 끊임없는 '아재 개그'로 허당 매력을 발산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몸과 마음의 묵은 때를 벗겨낸 윤해영과 양정아는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와 야키니쿠를 먹고, 일본식 포장마차인 나가하마 야타이를 찾았다. 관광객이 적은 나가하마 야타이는 윤해영이 특별히 꼽은 또 하나의 비밀 코스. 포장마차에서 일본식 라멘과 생맥주를 마시며 여행 소감을 밝히며 두 사람은 우정을 확인했다. 양정아는 "한국에 가서 많이 생각이 날 듯 하다"고 감격스러워했고, 윤해영은 일상 탈피의 행복을 느끼며 눈물을 지었다.
감동뿐만이 아니었다. 후쿠오카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산큐(SUNQ) 패스를 국내에서 미리 사면 일본 현지보다 저렴하다는 정보, 현지 버스에서 뒷문으로 승차해야 한다는 점, 후쿠오카에서 직접 가라쓰를 이용하는 경우 소요 시간 등 다양한 꿀팁도 제공했다. 힐링 가득한 후쿠오카의 모습에 베트남 나짱을 소개했던 상대편 박정수와 공현주도 입맛을 다시며 부러움을 표시했다. 나짱과 후쿠오카의 대결 결과는 SNS를 통한 국민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알찬 여행 설계 예능프로그램 KBS 2TV'배틀트립'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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