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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홍보대사로 '열일' 중인 피겨퀸 김연아가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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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을 했던 2009년 월드 챔피언십, 그리고 두 번의 올림픽 때를 두고 눈물이 났던 순간이라고 은퇴 직후에 회고하기도 했다"는 질문에는 "선수 시절이나 은퇴 직후에는 내 경기 영상을 많이 봤다. 그 때의 기분을 더 생생하게 느끼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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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으로 수행한 비결로는 무덤덤한 성격을 꼽았다. '멘탈이 강하다'는 질문에 "태어나기를 그렇게 태어난 것 같다"고 웃으며 "선수로서 좋은 성격을 가진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나도 사람이니까 큰 경기에 나가거나 하면 긴장이 안 될 수는 없는데 많은 경기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 평정심을 잃지 않도록 마음을 컨트롤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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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는 요즘 근황에 대해 "대외적으로 보이는 모습이 거의 전부다. 쉬는 시간에는 지인들과 만나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미래 계획에 대해서는 "꼼꼼하게 계획하면서 사는 스타일은 아니다. 계획을 세우고 지키기보다 그저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고, 잘 늙으면 되지 않을까"라는 성숙한 답을 내놨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