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마지막 한 회를 남기고 충격적인 진실이 연속으로 공개됐다. 박근형이 원했던 후계자는 진구가 아닌 김성균이었으며, 박근형이 경수진을 죽인 건 진구 때문이 아닌 경수진이 흑령도의 비밀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휘몰아치는 전개 속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반전이 연속되며 마지막회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장범호의 사망선고를 내린 의사 유제승(전운종 분)은 결국 준서의 보호를 받게 됐다. 준서는 유제승을 집에 데려왔고, 기서에게 장범호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에 기서는 "아버지한테 덤비지 마라. 아버지는 괴물이다. 니가 생각한 것 이상의 괴물"이라며 경고했고, 준서는 "걱정 마. 나도 괴물이 되면 되니까"라며 응수했다.
준서는 구용찬(최종원 분)을 찾아가 흑령도에 들어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먼저 구용찬은 유제승이 언론에 장범호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폭로할 수 있게 통로를 열었다. 이에 유제승은 언론에 장범호가 살아있으며, 자신이 그 사실을 알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 지금 현재 목숨이 위험하다고 폭로했다.
그런가 하면 구용찬은 용학수(신정근 분)를 불러 은밀한 제안을 전했다. 구용찬은 "북천의 낮과 밤을 친구와 나누고 싶다"며 속내를 밝혔다. 이에 대해 장범호는 구용찬을 직접 찾아와 구용찬을 칼로 찌르는 것으로 답했다. 더욱이 장범호는 "이 세상에서 난 죽은 놈이다. 죽은 놈을 벌하는 법은 없어"라며 잔혹한 본색을 드러냈다.
한편 구용찬이 위기에 처하자 자경(고준희 분)은 굳은 결심을 했다. 이라(정은지 분)를 찾아가 북천 해양의 예산이 흑령도로 들어가고 있다는 증거를 건넨 것. 이로써 자경이 정혜(경수진 분)를 만난 이유와 정혜가 죽게 된 진짜 이유가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정혜는 준서와의 행복을 위해 흑령도의 비리가 담긴 문서를 자경에게 넘겨 준 것이었고, 장범호는 준서를 위해서가 아닌 흑령도의 비밀을 감추기 위해 흑령도의 비리를 알고 있는 정혜를 무참히 살해한 것이었다. 한편 주태섭(조재룡 분)은 CCTV로 이 모든 것을 주시하고 있어 소름을 유발했다.
이라는 재판에서 정혜가 알아낸 흑령도 자금 비리 문서에 대해 폭로했다. 하지만 용학수의 충격적인 발언으로 재판의 판세가 완전히 뒤집혔다. 용학수가 정혜의 살인 교사한 것이 장준서라고 거짓 증언을 한 것. 이라는 다급하게 준서를 찾아가지만 준서를 눈 앞에 두고 의문의 사내들에게 또 다시 납치돼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그 시각 노지환(김민상 분)은 준서를 잡아들이라는 명령을 한다. 준서는 구도수(박지환 분)와 옷을 바꿔 입고 간신히 상황을 모면했다.
준서는 기서에게 이라가 없어졌다는 것을 알리며 "아버지에게 서검사가 잘못 되면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장범호의 실체를 알고 있는 기서는 "넌 아버지를 못 이겨. 내가 아버지의 힘을 뺐어 올 때까지 기다려"라며 장범호의 막강한 힘에 대해 전하지만 준서는 "아버지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아버지가 되는 것뿐이야. 형은 될 수도 없고 돼서도 안 돼"라며 기서를 걱정한다. 하지만 기서는"넌 아버지가 원하는 네 인생을 살아. 그게 네가 살 길이야"라고 밝혔다. 더욱이 통화를 끝낸 기서는 "난 아버지가 될 생각이 없다 기서야. 난 나야 장기서"라며 살벌하게 되뇌어 마지막에 그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마지막회 예고편을 통해 위기에 처해진 이라와 자경, 그리고 사람을 내리치며 폭주하는 기서, 배를 타고 흑령도에 들어서는 준서, "누가 날 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냐"며 묻는 장범호의 모습이 차례로 공개되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할 엄청난 전개가 펼쳐질 것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