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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오랜만에 지상파 드라마로 복귀한 배우 봉태규가 매거진 화보를 통해 고유의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압구정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하러 가던 중 누가 불쑥 명함을 내밀며 오디션을 보러 오라고 했다. 가족들 모두 안 믿어줬고, 나도 고민하다 경험 삼아 갔는데 그게 임상수 감독님의 '눈물'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데뷔 이후 9년 동안 탄탄대로를 그리며 쉼없는 활동을 하던 그도 휴식기를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순간이 찾아왔다. 봉태규는 "계약한 영화가 몇 편 엎어지고 허리 수술을 해서 잠시 쉬어야 했다. 그때 주변에서 '연기 스타일을 바꿔봐라.'라고 조언해 주더라"라고 전했다.
그리고 봉태규는 최근 화제 속에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에서 사학재단 재벌 아들 김학범이란 색다른 악역 캐릭터로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해 잊을 수 없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시나리오를 받고 고민했었는데 '리턴' 첫 대본 리딩 현장에서 고현정 선배님이 잊지 못할 말을 했다. '우리 진짜 열연하지 맙시다'라고 하시더라. 내가 몇 년간 고민해서 깨달은 말인데 선배님이 대단한 분인 건 알고 있었지만 더 깜짝 놀랐다. 이 작품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작품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덧붙였다.
한편, 배우로서의 변환점을 예고한 봉태규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SBS '리턴'은 TV 리턴 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을 파헤쳐 나가는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