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표준계약서·휴식기有"…'킹덤', 비보에 일정 STOP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1-16 15:34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의 미술 담당 스태프가 16일 뇌동맥류 파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16일 새벽, 드라마 '킹덤'의 미술을 담당했던 스태프 고 모 씨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고씨는 지난 12일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했으나 뇌동맥류 파열로 사망했다. 향년 33세.

'킹덤'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예정된 촬영을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비보를 듣고 모두 애도를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제5호실에 차려진다.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과도한 촬영 스케줄이 불러온 과로사가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지만, '킹덤'의 촬영은 지난 10월 말부터 촬영을 시작했지만, 두 차례 이상 촬영을 쉬었다. 또 최근 과도하게 추워진 날씨 탓에 출연진들과 촬영 스태프들의 건강을 염려해 촬영 휴식기를 다시 가진 바 있을 정도로 여유를 두고 촬영에 임하는 중이라고.

관계자는 "현재 촬영은 초반부를 진행 중이다. 총 6부작이지만, 배우들의 촬영이 너무 급하지 않게 진행되고 있어 촬영 스태프들 역시 영화 촬영장과 같이 촬영을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휴식기를 가졌기 때문에 촬영 자체가 매일 이뤄지는 것도 아닌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킹덤' 촬영장은 영화 현장의 표준계약서에 준하는 계약서를 작성해 하루 15시간 이상은 촬영하지 않는 방식으로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킹덤'은 조선의 왕세자가 의문의 역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라 전체를 위협하는 잔혹한 진실을 밝혀내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드라마다. '싸인'과 '유령', '시그널'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극본ㅋ을 맡았으며 영화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아 촬영 중이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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