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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배우 겸 개그맨 임하룡이 새해인사와 포부, 떠나간 후배들에 대한 마음까지 전했다.
이어 배우와 개그맨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나는 아직도 축하 화환을 보낼때는 '개그맨 임하룡'이라고 쓴다. 개그맨이라는게 뭔가. '희극배우' 아닌가. 넓은 의미로는 개그맨이나 배우나 같은 직업이다"라며 "어떤 분들은 개그맨에서 영화배우로 '전향'했다고 하시는데, 사실은 늘 하고 있던 일을 그대로 하고 있다. 다만 '약간' 형식이 다를 뿐"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임하룡은 또한 세상을 떠난 개그맨 동료들에 대해 "과거에 공개코미디 프로그램들이 사라지면서, 많은 개그맨들이 어려움에 빠졌다. 조금산은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양종철은 사고로 사망했다. 김형곤도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마음이 아프다"라며 "현재도 공개코미디가 사라지고 있어, 후배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공개코미디는 '기초 방송'으로써 방송국마다 1개씩은 유지하면서 등용문과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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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양종철은 1987년 KBS 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KBS '유머 1번지', '코미디 하이웨이', '한바탕 웃음으로' 등에서 활약한 양종철은 1988년 KBS 코미디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 2001년 11월, 서울 논현동 강남구청 사거리 인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