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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나에게 아직 기회 있다고 생각, 결혼 포기 안했다"
주병진은 "사실 집안 곳곳에 남겨둔 미래의 배우자를 위한 공간들이 있다. 2인용 화장대도 미래의 누군가를 위해 마련해 뒀다"면서 "언제까지 빼놔야하는지 모르겠다"며 로맨틱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을 하면 결혼한다고 했는데 다른 사람은 인정해도 내가 스스로 인정이 안된 상태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더라"라며 결혼이 늦어지는 이유도 설명했다.
저녁시간이 되자 박수홍은 집으로 내려가 냉장고를 털어왔다. 갖가지 집 반찬들이 주병진의 식탁을 채웠다. 박수홍은 집에 보관되어 있던 대하를 가지고 숯불구이를 시도했다. 럭셔리 펜트하우스에 연기가 자욱이 퍼져나갔고, 주병진은 "맛있게는 먹었는데 공기는 누가 책임질거냐"고 대부 답게 돌리지 않고 말했다.
주병진의 냉장고는 텅텅 비어 노총각의 짠한 생활을 그대로 보여줬다. 주병진은 "냉장고에 물, 술, 음료수 정도 밖에 없다. 김치는 사먹고, 아이스크림은 살이 안 찌는 걸로 채워놓는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이날 이상민과 탁재훈은 당구내기를 했다. 당구 300 탁재훈은 120 이상민에게 지고 어디론가 끌려갔다. 도착한 곳은 외곽지역의 한 떡볶이 가게. 가게 주인은 이상민의 채권자였다. 이상민은 "탁재훈 씨가 떡볶이 마니아다. 평가도 해주고, 소문도 낼 겸 데리고 왔다"고 소개했고, 탁재훈은 당황했지만 맛있게 음식을 먹었다.
이상민은 이에 그치지 않고 준비된 노래방 기계 앞에서 탁재훈과 함께 행사를 도모했다. 탁재훈은 이상민의 진행에 이끌려 댄스까지 곁들여 여러곡을 열창해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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