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레드마우스, 가왕 4연승 달성…운수대통=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1-14 18:26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복면가왕' 레드마우스가 가왕전 4연승을 질주하며 역대 7번째 장기 연승 가왕이 됐다. 운수대통의 정체는 였다.

14일 MBC '미스터리음악쇼-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입술위에츄 내노래츄 레드마우스'에 맞서는 4인의 도전자가 등장했다.

2라운드 첫번째는 '2018 황금독 밀리어네어'와 '선녀옷 훔친사람 나야나 나무꾼'의 대결이었다. '황금독'은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을 선곡, 허스키한 고음을 과시했다. 나무꾼은 FT아일랜드의 '바래'를 선곡, 경쾌한 록스피릿을 과시했다. 나무꾼이 승리해 3라운드에 올랐고, 황금독의 정체는 49년차 소울대부 김도향이었다.

2라운드 2번째 대결은 '가왕석까지 밀어주세요 그네걸'와 '나만 잘되게 해주세요 운수대통'이 맞붙었다. 그네걸은 윤미래의 '굿바이 새드니스, 헬로 해피니스'를 골라 시리고 애절한 감성을 과시했다. 운수대통의 선택은 윤종신의 '좋니'를 골라 풍부한 성량과 여유로운 고음을 뽐냈다. 운수대통이 승리했다. 그네걸의 정체는 '국악계 아이돌' 소리꾼 김나니였다.

가왕 결정전에 나선 '나무꾼'은 "복면가왕 나오려고 3년전부터 연습한 노래"라며 빅마마의 '연'을 애절한 진심을 담아 열창했다. 운수대통은 압도적인 고음과 흥겨운 무대매너로 '뻐꾸기둥지 위로 날아간 새'를 선보였다. 승리는 운수대통에게 돌아갔다. 나무꾼의 정체는 세븐틴 승관이었다.

가왕방어전에 임한 레드마우스는 파리돼지앵(정재형&정형돈)의 '순정마초'를 골라 블루지한 분위기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듣는 이의 마음을 적시는 몽환적이고 정열적인 보컬이 압권이었다.

유영석은 "레드마우스의 노래는 지배력이 있다"며 찬사를 보냈고, 조장혁은 "매번 올때마다 기대감을 갖고 보게 된다. 저렇게 노래 부르고 싶다"며 탄식했다. 김구라는 "파리의 물랭루즈에 온 것 같다. 높은 경지에 다다랐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신봉선은 "레드마우스의 붉은 기운에 우리는 소독차 뒤를 따라가는 아이들이 된다. 빨아들이는 느낌"이라며 칭찬했다. 이국주는 "가왕님은 기가 빨리는 느낌이다. 사적으로 싸우면 질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이윤석도 "운수대통은 즐겁게 리액션을 했다. 대중 예술이다. 레드마우스 때는 부산행 좀비 같다. 전위예술"이라며 "취향의 문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투표 결과 레드마우스가 68-31로 승리, 역대 7번째 4연승 가왕으로 등극했다. 운수대통은 "레드마우스 가왕님이 너무했다. 제 꿈을 접었다"고 탄식하며 가면을 벗었다. 운수대통의 정체는 였다.

lunarfly@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