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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할리우드 스타 딜런 오브라이언과 벌써 두 번째 내한하며 남다른 한국 사랑을 전한 토마스 브로디-생스터, 이기홍이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한국 관객을 찾았다.
이렇듯 '미로' 신드롬을 일으킨 '메이즈 러너'는 오는 17일 개봉하는 '메이즈 러너3'로 대장정의 마무리를 짓는다. 지난 시리지를 뛰어넘는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을 자랑하는 '메이즈 러너3'. 최후의 도시로 향하는 러너들의 치열한 생존 전투와 기차 위에서 펼치는 추격·총격 액션, 그리고 맨몸 액션, 카체이싱, 폭발 신 등 액션 종합세트라 불릴 만큼 화려하다. 시리즈 중 가장 강도 높은 액션과 스토리를 자랑하며 피날레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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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딜런 오브라이언은 "영화 자체가 오랫동안 시리즈를 이어오면서 나름의 정체성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영화를 하면서 많이 찾은 것 같기도 하다. 세 편 모두 생명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메이즈 러너' 시리즈는 SF이기도 하고 어드벤쳐이기도 하다. 또 캐릭터 사이 관계도 잘 이어져있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토마스 브로디-생스터는 "우리 영화는 여러가지 요소와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 영화만의 정체성이 독특한데 이런 독특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연결성이 뚜렷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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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브로디-생스터 역시 "딜런 오브라이언의 이야기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5년을 함께했는데 즐거웠고 엄청난 시간이었다. 배우로 성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작품이었던 것 같다. 성장을 함께 할 수 있었다는 특별한 경험을 만들었다. 이 영화를 통해 배웠던 것을 다른 작품에서 더 나은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기홍은 "1편과 2편에서는 동료 배우들과 함께 촬영하고 끝난 뒤에도 함께 숙소에 묵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3편에서는 홀로 촬영하는 시간이 많았고 끝나고 나서도 혼자 지내야 했다. 정말 미로 속에 갇힌 느낌이었다. 그런 지점이 많이 힘들었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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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딜런 오브라이언은 "3주 정도 있어야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마시고, 많이 먹고, 많이 보고 있다. 한국 음식 중에서 바비큐를 좋아하는데 이번 내한 때도 아침, 저녁으로 많이 먹고 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토마스 브로디-생스터는 "시간이 빠듯하고 추워 많이 구경할 기회가 없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 음식이 너무 많있었고 한국의 정취를 좀 더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기홍은 두 배우에 대해 "어제(10일) 아침으로 삼겹살과 목살을 먹었다. 딜런 오브라이언과 토마스 브로디-생스터는 한국식 바비큐를 정말 좋아한다"고 폭로해 장내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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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브로디-생스터, 카야 스코델라리오, 이기홍, 로사 살라자르,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패트리시아 클락슨, 에이단 길렌 등이 가세했고 '메이즈 러너' 시리즈를 이끈 웨스 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